(오늘의 좋은 낭송시)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샌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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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시 / 샌디 신
낭송 /
정경수
문득,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그대 향기 묻어나는 짙은
그리움의 흔적들이 일제히
흔들립니다.
아~
손을 내밀면,
금방 두손 가득히 담겨질 것 같은
그대 향기에 잠시 온몸을 떨고 있는
나의
외로움의 몸서리
바다에 가면
나, 그대를 만날 수 있으려나..
지금이라도 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닷가 작은
바위에 앉아
물보라치는 아스라한 가슴을 안고
무작정 기다리면 그대, 내게 다가 오시렵니까?
그리움은 파도인가
봅니다.
가슴에 보듬어도 보듬어도
끝없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보면...
보고픔은 물보라인가 봅니다
눈을 감아도
감아도
여전히 영롱하게 피어나는 것을 보면..
사랑은,
파도처럼 목매이다가
물보라처럼 피어나는
그대의
따뜻한 가슴인가 봅니다.
달려가고 싶습니다.
모든것을 그냥 이대로
손을 놓은 채 오라 하시면
지금이라도 맨발로 달려
가겠습니다.
어디쯤..
그 어디쯤에서
그대는 문득 내가 그리워
뒤돌아 보아 주시렵니까..?
그대 가슴에
그리움의 향이 있다면 그것은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발걸음이 누군가를 기다리며
서성이게 된다면 그
사람이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마음 속에
아직도 사는 이, 단 한사람이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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