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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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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003-03-03 19:53

본문






<나는 바보다>





내게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건네줄 그 무엇이 아직도 남아있는지를 생각한다.



모두 준것 같은데..



몸뚱아리 하나 달랑 남아 있는데..



더 내놓으라고 아우성 친다.



무얼 더 어떻게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나를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바보인게 무에 어때서..



바보될때 구경만 했지 보태준것 하나 없으면서..





내가 나를 용서하고



나만 내가 좋으면 되지.



뺏으려고도..달라고도 하지 않는데..



왜 가만두질 못할까..



그래서 바보 멍텅구리 란다.



그게 바보란다.





가만히 거울속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정말..바보가 웃고있다.





바보가 아닌 사람들속에서 살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손가락질 해도 좋고..비아냥 거려도 상관없으니



그냥 바보인채로 살게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줄것도 없는데 자꾸 내놓으라는 말만 안했으면 좋겠다.





바보에게 자꾸 자꾸..



똑똑해 지라는 말만 안했으면 좋겠다...<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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