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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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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30회 작성일 2003-03-22 12:12

본문





<능소화>

암자 마당에
피어오른 능소화
내 누이가 이승에 남아
피어나는 꽃

인간은 욕심이 많아
자기 자신을
누구인지 모르고 산다고..
도봉산 '천축사'에서
참선수행 도량을 세우고
상좌승은 말한다.

속세와의 인연을 끊기위해
오래전 출가한 노스님도
화들짝 피어나는 요사스러움에
눈길을 돌려..
먼 산만 바라 본다.

암자의 밤이 깊어가고
바람이 문풍지를 흔들고가면
잠 못이루는 처사도
한숨과 시름으로 돌아 눕는다.

끝간데 모를 욕망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데..
화려한 여인으로..
고혹적인 주황색 은은함으로..
파도 파도 마르지않는 샘처럼
그 교태로움은..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늦여름 떨어지는 꽃송이에
나그네도 진다.

문무관 3 년 토굴수행..
마지막날 공양그릇이 비워지고
큰스님은 가부좌를 튼채
열반에 든다.
스님의 입가에는
한줄기 미소가..
꽃잎처럼 희미하게 남아 있다.

마지막 능소화 꽃송이
하나가..

바람도없이 떨어진다.......................................<00.夏..숲>

# 귀족적인 꽃 '능소화'..
추위에 약하고 번잡한 곳에서는 못 견디는 성질..옛날에 상놈 주제에 감히
능소화를 키웠다고 관아에 끌려가 치도곤을 맞았다는 옛 얘기도 있다.
그래서 별명이 '양반꽃' 이라고도 한다.
이해 할수 없는 건.. 업신여길"능" 하늘"소" 하늘같은 양반을 능멸 한다는
꽃말의 의미...꽃이 질때도 추하게 지지 않고 동백처럼 꽃 송이채 떨어진다.
능소화의 꿀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성분상 전혀 독이
없는 식물 이다. 다만, 갈고리 같은게 달려있는 꽃 가루만 조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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