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를 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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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91회 작성일 2005-06-19 11:08본문
[그리고 그를 버릴까요?]
그리고 그를 버릴까요?
행여나 닳아 버릴까 바라보지도 못했던
부서질까 힘껏 안아 보지도 못했던
그를, 그를 버릴까요?
은홍빛 물든 노을 같았던
창백하리만치 하얀 얼굴에 서서히 올라오는 붉은 실핏줄,
그 매끄러움을 입으로 담고 있는 거리에서
나만이 알고있는 그의 머릿속 가마가 보이는 거리에서
익숙한 체취에 몽미해져 가는 행복을…
가슴 깊이까지 스미는 따스함을 잊을까요?
일생을 또다시 격는다 해도 다시는 못 찾을 영혼의 반려를…
그를, 그를 버릴까요?
아카시 나무의 뿌리만큼 단단히 심장에 휘감겨 있는
냉이의 뿌리처럼 곧고 깊게 박혀있는 그를…
그를, 그를 버릴까요?
내 삶을 온통 채워버린
어디에도 그의 숨결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를 버리고…
그리고 나를 버릴까요?
그리고 그를 버릴까요?
행여나 닳아 버릴까 바라보지도 못했던
부서질까 힘껏 안아 보지도 못했던
그를, 그를 버릴까요?
은홍빛 물든 노을 같았던
창백하리만치 하얀 얼굴에 서서히 올라오는 붉은 실핏줄,
그 매끄러움을 입으로 담고 있는 거리에서
나만이 알고있는 그의 머릿속 가마가 보이는 거리에서
익숙한 체취에 몽미해져 가는 행복을…
가슴 깊이까지 스미는 따스함을 잊을까요?
일생을 또다시 격는다 해도 다시는 못 찾을 영혼의 반려를…
그를, 그를 버릴까요?
아카시 나무의 뿌리만큼 단단히 심장에 휘감겨 있는
냉이의 뿌리처럼 곧고 깊게 박혀있는 그를…
그를, 그를 버릴까요?
내 삶을 온통 채워버린
어디에도 그의 숨결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를 버리고…
그리고 나를 버릴까요?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지난 시간들이 깊은 상처의 골을 파고 지나 간듯한 느낌 입니다. 자극적인 언어도 그렇구요. 황금찬 시인님은 시를 쓰면 마음이 아름다워 진다고 했읍니다. 우리 모두가 이를 위해 쓰는것 이겠죠. 님의 좋은글 기대하며, 건필 하세요.
김민정님의 댓글
김민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듯이...인간이 올바른 행동만을 하는것 아니듯이..
이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시를 아름답게 쓰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원망하는 법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떼쓰듯 쓰는 시입니다[시라고 하기에도 부족하지요]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많은게 부족하지만 모쪼록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