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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곰과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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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재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157회 작성일 2003-02-16 08:54

본문


옛날 옛날 깊은산속에 심술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심술곰은 자고 일어나면 하루도 빠짐없이 가는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산속에서 제일 큰 느티나무가 있는곳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심술곰은 느티나무에게 "나무야 내가 왔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선 발톱으로 느티나무를 마구 긁기 시작하였습니다.
느티나무는 "심술곰아 너는 왜 나한테 상처를 주면서 날 괴롭히느냐"

심술곰은 "느티나무야 너는 산속에서 제일 크고 우람한 나무잖아, 그리고
나는 매일 자라나는 발톱을 갈뿐인데 그것가지고 무얼 그러냐"

느티나무는 " 심술곰아 너는 날 좋아한다면서 매일 긁는 상처로 인해 밤이면 아파서 눈물이 나는데 '제발 앞으로 날 괴롭히지 말아다오"

심술곰은 " 느티나무야 꾀병 부리지 마라 너 같이 큰 나무가 어디가 아프단 말이냐!  나는 너의 말을 못 믿어니까 앞으로도 계속 올거다"

심술곰은 하루도 빠짐없이 발톱으로 긁어서 느티나무는 점점 병 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심한 폭풍우와 비바람이 몹시 부는날 느티나무는 심술곰이 긁어 놓은 부분에 곪아터져 그만 나무가 "뚝"하고 부려졌습니다.
그렇게 장엄하던 느티나무는 불쌍하게도 심술곰에 의해 생명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심술곰은 변함없이 느티나무가 있는곳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습니다.
심술곰은 " 아니 느티나무가 왜 이렇게 되었지?  누가 이렇게 해 놓았지! 하면서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면서 심술곰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매일 느티나무에게 긁어서 심한 상처로 인해 비바람에 부려졌을거야'
뒤늦게 심술곰은 후회하고 깨닳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무야 나무야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너가 그렇게 아프리라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미안하다 나무야'
그 길로 심술곰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엉금 엉금 걸어 갔습니다.

심술곰은 바위를 긁어면서 "느티나무야 미안하다 앞으로는 나무한테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것을 약속할께"

심술곰은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그늘이 되어주고 비바람을 피해줄수 있는 나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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