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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이 무엇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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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05회 작성일 2003-07-03 10:17

본문

나는 꽃이 무엇인지 모른다
죽음과 삶을 분명하게 갈라놓고
나를 좀더 들여다보고 싶어
어두운 배경 같은
꽃을 샀을 뿐이다
꽃의 옷을 벗긴 후
물도 주고 불도 주었다
그러나 닫힌 꽃은 눈길 주지 않았다

시들어 가는 꽃을 묶어
여기저기 거꾸로 매달아 놓았다
한 줌 혹은
두세 송이의 육신들이
절반의 소리를 내뱉으며 몰려왔다
죽어가면서도 향기를 팔아야 하는
꽃들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문득
묘지 같은 냄새로 머리가 아팠다

비를 맞아 후들거리는 풀잎 사이로
말라 비틀어진 꽃을
무슨 먹이처럼
땅에게 던져 주었다
사실은 물기를 먹은 후
다시는 나를 슬프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살아있는 것과
꽃피는 것 죽은 것과
꽃지는 것
이 아침에는 그 모든 것이
다 같아 보였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상의 모든것이 다 새롭고 신기하게 보이던
어린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 수록, 삶이 힘들다고 느낄 수록,
모든것이 다 그렇고 그런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살아있는것과 죽은 것.
피어있는 꽃과 지는 꽃.
그 차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살아있는 것은 꽃이 피는 것이요, 죽는 것은 꽃이 지는 것이라/한번 더 들여다 보게 하는 군요.건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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