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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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무개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2004-06-21 02:15본문
살고싶다.
기쁨보다 고통이 많음을 알고있었으리라.
눈감을때 웃음보다 후회가 가득함을 알고 있었으리라.
그 가득함을 이미 알고 있음으로 지금에 젊음을 후회 하노라.
한잔가득 아내의 지겨운 몸매를 아름답게 보듬고
또 한잔에 술김으로 아직 젊어야할 노래들을 불러낸다.
취하지 않고서는 이겨내지 못할 노래들이
술김에 빌어온 과거에 속삭임으로 조용히 위로한다.
미치도록 헤메였던 중생들이
시간에 때묻음으로 조용히 눈을뜬다.
후회할걸 알면서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할 인생은 이미 서럽다.
버릴 수 없기에.......
버려야만 한다는걸 이해 할 수 없기에....
그러나
지니고 의연 할 자신이 없기에.......
나에 알량한 가족과 수년간에 기억이 만든 존재라는 나는....
조용히 이야기 한다.
사랑한다...라고.
오늘 처럼 비가 비처럼 오는 날은 무언가가 그립다.
내가 그립고 나와 함께 존재하였던 그 무엇인가가 그립다.
푸념하듯 잠들어 있는 내 가족이 그립고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죽음에 끝에 서있는 .......
노여운 나에 눈동자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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