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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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811회 작성일 2005-02-01 23:17본문
답답한 심사
詩 : 金玟財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준비 없이 거리를 나서나니
얇은 천 사이로 스미는 찬 기온
잠시 언 몸을 웅크리며 긴 숨 몰아쉬며
잠시 추이는 잊을 만 합니다.
허나 마음에서 불어오는 공허함
그 무엇으로도 잠재우지 못하니
목적 잃은 발걸음은 무겁기만 할 때
가슴에 뿜어나는 한숨 소리와 얽힌 입김
메마른 허공에 목적 없이 흩어집니다.
보일 것 같아 멀어지면
언제나 그 자리를 맴도는 육신
타락으로 지쳐버리고
오만으로 채워진 심사 감당치 못해
목적 잃은 영혼은 기로를 헤매이네.
끝이 보이는 길을 바라보며
금방 달려 갈 것만 같은 것을
가도 끝은 보이지 않는 미로 속 같은 인생사
언제까지 이리도 헤매야 할지
부질없는 방황에 설움만 깊나니.
의미를 상실한 삶
긴 탄식 소리는 새벽잠을 깨우며
밝아오는 뿌연 새벽 하늘에
흩어놓은 그리움에 조각 편들은
답답함으로 가득 채운 가심을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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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람은 늘 방황을 하죠. 태어날 때 꽉 쥐는 손에..외로음을 쥘줄이야. 죽을 때, 비로서 그 외로움을 놓고 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