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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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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천 윤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26회 작성일 2007-03-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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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淸談 천 윤우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중략》……여행을 떠나요~
가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노랫말 일부분이지요.

 우리는 흔히 말하죠?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 여행할 시간이 없었노라고.
60년대 : 보릿고개, 97년 12월: IMF(외환위기)
21세기를 달리는 지금은 어떠한가?

“무한경쟁 시대” 속의 강대국에 유린당하는 각종 불평등 조약 “SOFA: 한미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FTA(Free Trade Agreement):한미 자유무역협정”, “해외파병”……!! 약소국의 비애가 하늘 사무치는데. 자국인보다 외국인을 더 우대하는 현실에서 “먹이 사슬의 최말단” 같은 민초들의 삶이란 부와 권력 실체들의 향방에 너무나 속수무책으로 휘두름을 당하고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나오지 않았는가?
어려울 때마다 경제가 어떻고, 북한의 도발이니, 비상시국이니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듯 가슴 졸이며 살아온 날들.
그 뒤의 귀책은 언제나 힘없는 민초, 노동자의 잘못으로 오도되는 것을. ‘백성이 나라의 근본(主人) 되는 민주주의 사회 맞어?’라고 반문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서민들 가슴에 오랫동안 공통분모로 자리했기에 어쩌면, 우리 내 얼굴 표정 또한 석상처럼 굳은 모습으로 남았는지 모를 일이다.

 이야기가 너무 엇길로 장황히 빗나간 것 같아 본론으로 옮기면, 현실의 어려움과 삶의 무게 속에서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즐거운 여행으로의 일탈을 꿈꾸어 보자.
어려울수록 돌아가라 하지 않던가?
지치고 피로한 그대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기를 띄울 즐거운 여행을 떠나자!”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을 탈피하여 “삼천리금수강산” 구경이나 떠나보세. 불현듯 이런 유행가 가사가 생각난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 노나니
화 무는 십일 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 니라.”
《하략》

그렇다고 무작정 놀자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할 일은 하면서 시간을 만들어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자.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 푸른 숲, 깨끗한 물이 있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 가슴 가득 새로운 기운으로 채워보자.

 무엇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가?
삶의 질곡은 무엇인가?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하며 “행복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며, 기쁨과 슬픔도 자신이 만들어 간다.”라고 하지 않던가?
이제껏 우리는 자신을 너무 자학하며, 존재의 가치에 무관심하게 지내온 것은 아닌지 모른다.
과거의 인습에 족쇄 채워진 채 배려보다는 희생에 가까운 ‘여자의 삼종지도’가 그렇고 ‘남자의 경제력 의무’가 그러하다. 물론, 현재는 보완되고 바뀐 생활 속에서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 비일비재한 현실이지만, 자신을 사랑함이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싶다.

 돌이켜 보면, 너무나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로 지내온 날들! 30세 이전의 암울한 마음과 소극적 생활태도로 일관한 나의 삶이 남겨준 교훈은! 부끄럽고 피동적인 시간 죽이기(Killing Time)에 불과했으니, 참으로 한심한 삶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고 쉼 없이 흘러가니, 지나고 미소 지울 추억하나 간직하지 못한다면 너무 삭막한 삶이 아니겠는가?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내 삶의 풍요를 위하여 주어진 휴일에 홀로 바다낚시를 즐겼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파란 수면 속 이름 모를 물고기와의 팽팽한 줄 다툼은 가히 젊은 날 한 번쯤 빠져볼 즐거운 취미생활로 기억되어, 뇌리 한 켠에 기쁨으로 접어두었다. 그리고 기쁨이 한층 배가된 “등산과 여행”으로 취미를 전향하고는 옛 신라의 화랑처럼 광활한 산야의 넓은 품에서 “호연지기”를 배우면서 우물 안 개구리의 모습보다 가일층 변화된 밝은 마음을 얻었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용히 한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우리는 한평생 일만 하다가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삶의 질을 높이고 노동의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신만의 즐거운 취미를 두어 개쯤 가져본다면, 생활에 더욱 활력이 샘솟아 올라 엔도르핀이
 팍팍 생겨날 것이라고.
작고 분단의 아픔 간직한 한국(THE SOUTH KOREA)의 좁은 땅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산하! 산을 좋아하면서,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늦게 시작하여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 국내에도 못 가본 곳이 너무나 많다. 백두산을 꿈꾸며 설악산에 올랐고, 백두대간의 최남단 웅혼한 기(氣) 뭉치어 치솟은 한라산을 오르며 한 편의 시를 빗어 내었다.

♣설화 피어오른 한라산은♣

                                        淸談 천 윤우


바람이 만들었나
아니면 구름이려나
설화 핀 한라산 가슴 봉 곳
순결 여인 젖무덤 빚어내고
산 아래 운해 수평선 연이은 곳
태양이 던지는 눈부신 “선 샤인”
무릉도원인들 이 겨울
순백색 상고 대 비견하랴
밀어내다 당기는 바람의 성화
흩어지다 모였다 언뜻 보여주는
운해 속 하얗게 새 옷 입은 한라산
머잖아 오실 봄날
털 진달래 산철쭉 홍옥 빛 꿈
포스근히 설화 속 곤히 잠들었네
아! 계절 없이 오가는
저 바람은 알리라
강남제비 오실 날 연두색 긴 드레스
곱게 차린 수양버들 춤사위 하늘거릴 적
부푼 물새 사랑노래 수삼일
꿈 깨면 백록담 어느새 푸른 물결.

―2007년 1월 19일―

그렇다. 이제 삼일 후면 경칩이니 산야엔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 봄엔 행복하소서!”라고 마음 전하며 자신의 삶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임을 자각하자. 주어진 삶 가슴을 활짝 펴 큰 웃음 터뜨리며 태양을 보자! 산야를 보자!
태양과 밤하늘 달과 별을 노래하자!
이 모두가 내 삶의 연극을 빛내기 위한 조연의 피조물임을 기억하며……!

二○○七年 三月 三 日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시오 안갑니다 그러고 또 왔시우
한 줄을 써 내리며 허상을 보았노라
오늘은 예서 좀 쉬어 가려므나 한 시름!

건필하십시오^^

천 윤우님의 댓글

no_profile 천 윤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산다는게 참으로 큰 터널을 수없이 지나야 하는듯... 왔던길 접어들고 깊은시름에 젖었다 되 올 길이언만... 마음 달리 행한 조급함이... 건안하시지요? 늘 주시는 관심에 되려 마음만이... 오신 님 반깁니다. 늘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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