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도 송공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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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911회 작성일 2003-08-27 20:30본문
압해도 송공리 선착장
뜨거운 날
텅 빈 선착장에 때묻은 네 발이 서
가없는 태초에 먹물 두 점찍고
이리도 거침없을 수 있나 입 벌렸다
발아래 뱃바닥 퍼렇게 꺼내든
빈 조각배들 한 탯줄에서 나왔는지
길게 늘어서
미지의 대양(大洋)에 가고싶은 뜻
하늘 찌르는 구호같이
작은 물 주름 따라 머리 꺼덕이고
파란하늘은 새털구름 줄 세우고 아득히 가
멀고 가까이 외로워 손잡고 둘러선 섬 안은 바다
동서로 시원스레 그어 논 수평선에서 만나 한 몸 !
눈에서 게까지 거침이 없고
멀리 배한 척 소리 없이 미끄러지는 고요에
고만 내가 녹아
아 !
비어서 가득 찬 아득함에
나, 바람 한 점 물 비늘 한쪽 되어
소주에 담아 마신다
***압해도--목포에서 보이는 가까운 섬
마을 버스같이 다니는데 크고 작은 차량도
20여대까지 싣고 다님
뜨거운 날
텅 빈 선착장에 때묻은 네 발이 서
가없는 태초에 먹물 두 점찍고
이리도 거침없을 수 있나 입 벌렸다
발아래 뱃바닥 퍼렇게 꺼내든
빈 조각배들 한 탯줄에서 나왔는지
길게 늘어서
미지의 대양(大洋)에 가고싶은 뜻
하늘 찌르는 구호같이
작은 물 주름 따라 머리 꺼덕이고
파란하늘은 새털구름 줄 세우고 아득히 가
멀고 가까이 외로워 손잡고 둘러선 섬 안은 바다
동서로 시원스레 그어 논 수평선에서 만나 한 몸 !
눈에서 게까지 거침이 없고
멀리 배한 척 소리 없이 미끄러지는 고요에
고만 내가 녹아
아 !
비어서 가득 찬 아득함에
나, 바람 한 점 물 비늘 한쪽 되어
소주에 담아 마신다
***압해도--목포에서 보이는 가까운 섬
마을 버스같이 다니는데 크고 작은 차량도
20여대까지 싣고 다님
댓글목록
김선익님의 댓글
김선익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술 좀만 드셔요. 담에
제 친한 친구가 목포에 사는데 가게되면
함 뵈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