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Steve Kwak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낙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906회 작성일 2003-02-05 11:34

본문



<스티브 곽>

작은 누이는 워싱턴 디씨에
대학친구는 벤쿠버에
직장 후배는 애트란타에
사우였던 스티브 곽은 시카고에 살고있다.

떠날때는 모두 사연을 안고
먼나먼 대양을 건너
외로운 이단아의 길을 택했다.
춥고..고독 했으리라.
내 땅을 버리고 남의 땅에
더부살이로 찾아 들었을때야..
오죽 힘들고..외로웠을까..

열사에 나라에서
긴 사막의 길을 달리고
불볕 태양을 우러러 웃던 젊음..
우리의 피는 열기로 끓고 있었지..
그건 이미 먼 기억속으로
그렇게 잊혀져만 간다.

하지만
살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이
지금도 알코바..쥬베일..담맘 시장속으로 들리는듯 하다.
우리는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한 죄밖에 없었는데..
삶은 끝내 우리를 윤택하게 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누이도..친구도..후배도..스티브 곽도
더 보람있게 살수있는 땅을 찾아
이 땅을 떠났었다.

세월은 흘러
이제 누이도 환갑이 다 되어
꿈속에서나 보는 부모형제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친구도 후배도 추억을 그리워하며 늙어가고 있다.
스티브 곽도 지천명의 언덕을 넘어
기억속의 숲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으리라.

산다는 것이
이렇게도 비겁한 일이 였다면
그리워도 않겠지..
하지만 이렇게 남의 땅에 빌어 살다보니
내 땅이 그릴울때도 있으리라..

스티브 곽은 오늘도 시카고에서..
저 먼 바다 건너 고향땅에 살고 있는
이름도 없는 글쟁이 친구의 서재에 들러
행여 고향 냄새라도 맡을까..
오늘도 고단한 손가락을 움직이며
광마우스를 클릭하고 있을께다..........<03.02.02..숲>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발표 목록

Total 5,585건 18 페이지
문학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30 유성순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10 2003-02-09
5329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07-07-11
532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011-04-15
열람중 김낙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907 2003-02-05
532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07-06-15
532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10-03-17
5324 법문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04 2007-09-05
5323 no_profile 백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07-08-31
5322 no_profile 백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07-08-31
5321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2007-08-24
532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07-06-20
5319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2010-08-30
531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2011-03-05
531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2010-10-20
5316 황미경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92 2003-02-1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