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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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05회 작성일 2009-05-18 17:25본문
벚꽃사이로 배드민턴 셔틀콕이 넘나든다.
아이는 처음 배워 상대방이 받을 수 없게
땅으로 힘껏 내려친다.
열 번 하면 한 두 번 받을 수 있게 공중으로 띄운다.
바람 불어도 벚꽃은 떨어지지 않건만
셔틀콕은 보내는 방향을 이탈해 떨어진다.
아이는 받아 넘길 수 없다.
쉬었다가는 길목에 아이는 손을 잡는다.
바람이 불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금 떨어지지 않은 목련꽃이 피어
환한 얼굴을 부르고 있다.
봄이 어느새 떠날 준비를 하나보다.
순이 부르고 철이 부르던 철 지난 고철이 녹슬고 있다.
아이야 이리 오너라.
목련 꽃잎 떨어지지 않은 길목 너에게 선사하니
마음껏 밟고 와도 된단다.
언젠가 상대방이 칠 수 있게 공중에 띄우는 날이
너의 손에 묻은 흙 터는 날이다.
한 두 해 철이 지나면 철이 든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
목련꽃이 왜 지는지 알고, 발에 밟힌 자국에 더 짙은
멍이 들어 우리들에게서 치워져 물러지는지 알 것이다.
쉬었다 하자는 말에 멈춰선 몸짓으로
어제의 힘 있는 휘두름은 팔의 통증을 가시지 않게 한다.
쉼 없는 아름다운 통증이다.
아이는 시간을 물어본다. 갈 곳이 있단다.
몰래 핀 담배 연기 내려갈리는 성당 마당에
꽃다발 든 한복 입은 여인이 느티나무 아래에 걸어 다니고
공원에 만발한 벚꽃은 제 갈길 몰라라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이와 네트 없는 직사각형 코트 안에서 주고받는 경기는 끝났다.
아이는 무척 좋아라한다.
아이는 처음 배워 상대방이 받을 수 없게
땅으로 힘껏 내려친다.
열 번 하면 한 두 번 받을 수 있게 공중으로 띄운다.
바람 불어도 벚꽃은 떨어지지 않건만
셔틀콕은 보내는 방향을 이탈해 떨어진다.
아이는 받아 넘길 수 없다.
쉬었다가는 길목에 아이는 손을 잡는다.
바람이 불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금 떨어지지 않은 목련꽃이 피어
환한 얼굴을 부르고 있다.
봄이 어느새 떠날 준비를 하나보다.
순이 부르고 철이 부르던 철 지난 고철이 녹슬고 있다.
아이야 이리 오너라.
목련 꽃잎 떨어지지 않은 길목 너에게 선사하니
마음껏 밟고 와도 된단다.
언젠가 상대방이 칠 수 있게 공중에 띄우는 날이
너의 손에 묻은 흙 터는 날이다.
한 두 해 철이 지나면 철이 든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
목련꽃이 왜 지는지 알고, 발에 밟힌 자국에 더 짙은
멍이 들어 우리들에게서 치워져 물러지는지 알 것이다.
쉬었다 하자는 말에 멈춰선 몸짓으로
어제의 힘 있는 휘두름은 팔의 통증을 가시지 않게 한다.
쉼 없는 아름다운 통증이다.
아이는 시간을 물어본다. 갈 곳이 있단다.
몰래 핀 담배 연기 내려갈리는 성당 마당에
꽃다발 든 한복 입은 여인이 느티나무 아래에 걸어 다니고
공원에 만발한 벚꽃은 제 갈길 몰라라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이와 네트 없는 직사각형 코트 안에서 주고받는 경기는 끝났다.
아이는 무척 좋아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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