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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3-04-23 19:34

본문






<江>

글. 김낙필

너는 결코
멈추지 못하는 세월..

한아름 고운
은 비늘로 퍼덕이다
석양에 노을이 되고

하얀 물안개로
머리풀고 오르다 주저앉은
슬픈 전설

태초의 젖줄기로 태어나
수많은 사연을 품고 살아낸
네 속은 필경
퍼런 멍이 들었겠지

여기
영혼을 채우지 못한 자들이
곁에 앉아 노래 부르려니
가던 걸음 멈추고
잠시, 들어주고 가려마

오늘도 그렇게
갈 곳 없어 허메는
서글픈 나그네의
길동무가 되어주렴

언제나 너는
가슴에 비처럼 와서
변치 않고 흐르는
세월의 눈물이란다.......<숲>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월의 눈물  강<江)
살아가는 동안 같이 흘러야 할, 시름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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