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같은 그대를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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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같은 그대를 달래며
손근호
살고자 하는 모든 살아가는 생명 앞에서
한 번만 더 만날 수 있다면
타고난 목숨 버려도 상관 없음이
사슴같은 그대 가슴에 적혀진 진실이라 하더군요
온종일 창가에 바람이 흔드는 자작나무에
잎 없는 앙상한 가지를 바라보며
시간 없이 밀려 나오는 눈물, 눈물을 흘리는군요
그대가 기대어 서 있는 창가에
한아름 겨울 안개가 너울너울
점점 메워 나가며 공간들을 채우고 있습니다
새벽이 찾아와 새벽녘에 그렇게 서 있을
여린 사슴의 가슴, 눈동자에 이슬 맺힌
그대의 가슴에 찍혀진 사랑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월의 차가운 한기에
사슴같은 그대 가슴과
마르지 않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
그대 눈물의 마름이 바램이라며
나의 눈물은 흘러 내립니다, 나도 모르게
자작나무에 모습은 안개 사이로 희미해지고
자작나무도 나의 눈동자에 잠기어 사라집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한 번쯤은
제가 걱정하는 그대에 눈물꼬리가
마르리라 믿으며 이만 적겠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하나, 하나를 스다듬으며
살아온 그대의 사슴같은 손길을 바라볼 것입니다
1997년도에....
손근호
살고자 하는 모든 살아가는 생명 앞에서
한 번만 더 만날 수 있다면
타고난 목숨 버려도 상관 없음이
사슴같은 그대 가슴에 적혀진 진실이라 하더군요
온종일 창가에 바람이 흔드는 자작나무에
잎 없는 앙상한 가지를 바라보며
시간 없이 밀려 나오는 눈물, 눈물을 흘리는군요
그대가 기대어 서 있는 창가에
한아름 겨울 안개가 너울너울
점점 메워 나가며 공간들을 채우고 있습니다
새벽이 찾아와 새벽녘에 그렇게 서 있을
여린 사슴의 가슴, 눈동자에 이슬 맺힌
그대의 가슴에 찍혀진 사랑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월의 차가운 한기에
사슴같은 그대 가슴과
마르지 않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
그대 눈물의 마름이 바램이라며
나의 눈물은 흘러 내립니다, 나도 모르게
자작나무에 모습은 안개 사이로 희미해지고
자작나무도 나의 눈동자에 잠기어 사라집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한 번쯤은
제가 걱정하는 그대에 눈물꼬리가
마르리라 믿으며 이만 적겠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하나, 하나를 스다듬으며
살아온 그대의 사슴같은 손길을 바라볼 것입니다
1997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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