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집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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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세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3-03-01 00:19본문
내 꿈은 하늘을 만나는 것이다
어느날 아침 우뚝 솟은 아파트
내 꿈보다 더 커보여 주눅이 든다
언 손 녹여주던 햇살도 아파트 편이 되어
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다
내 꿈은 조금도 자라지 않는데
아파트 아이들은 힘도 들이지 않고
하늘 가까이에 있다
나는 욕심이 난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최면을 걸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드디어 하늘을 만난다
기뻐서 소리 지르면 메아리가 답한다
너의 꿈은 무효다
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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