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이 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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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534회 작성일 2003-09-08 12:26본문
티끌이 본 산
산에는 꽃보다 그리워함이 더 많은가봐
그러기에
잎마다 바람에 귀를 기울이고
뻐꾸기 솔새 그 작은 부리
저리 울고 울어 기다리지
아니
그리움 찾아가는 것이 더 많아
바람 구름 골짜기에 물 소리치며 가고
꽃과 열매 잠시 기다리다 슬고
바위
세월에 녹아 가니
그리고
산에는 오는 것 보다 가는 게 아름다워
철따라 나누어 와서
구시월 바람에 호르르 타
재 날리듯 우르르 몰려가는 슬픔이
거기 티끌로 앉아
그립고 미워하다
소리 없이 가는 나
즐거웠을 거야
산에는 꽃보다 그리워함이 더 많은가봐
그러기에
잎마다 바람에 귀를 기울이고
뻐꾸기 솔새 그 작은 부리
저리 울고 울어 기다리지
아니
그리움 찾아가는 것이 더 많아
바람 구름 골짜기에 물 소리치며 가고
꽃과 열매 잠시 기다리다 슬고
바위
세월에 녹아 가니
그리고
산에는 오는 것 보다 가는 게 아름다워
철따라 나누어 와서
구시월 바람에 호르르 타
재 날리듯 우르르 몰려가는 슬픔이
거기 티끌로 앉아
그립고 미워하다
소리 없이 가는 나
즐거웠을 거야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작은 몸으로 큰 대상을 보면
보고 느껴지는것이 더 많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