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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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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2004-02-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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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가 보이지 않는 동굴과도 같은 검은 입속으로 닥치는대로 끊임없이 게걸스럽게 무엇인가 집어넣다가 문득 뱃속 저 밑을 보니 냄새 지독한 똥이나 오줌 가득차 있어 하루가 멀다 하고 저 성(聖)스러운 물과 흙의 대지 밖으로 일 저지르지 않으면 가마니 아래 덮인 생선보다 더 쉽게 썩어버리는 너희들, 누가 감히 하늘 위 두려움 없이 스스로 인간(人間)이라고 부르는 것이냐 끝간데 없이 엉킨 실타래 같은 머릿속에는 의심(疑心)과 불신(不信)의 계곡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그토록 생각이 많은 뇌로 돌을 캐내서 총칼을 만들어 피를 흘리게 하고 수소와 원자와 핵을 찾아내 이 아름다운 세상 잿더미로 만들려는 너희들을 누가 감히 땅 아래 두려움 없이 인간(人間)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냐 이제 인간(人間) 너희들이여, 개, 돼지보다 못한, 새나 물고기보다 못한, 너희들 이름을 사전에서 지워버릴테니 세상에서 조용히 물러나기를 바란다 그 다음에 산속 외딴 곳에 묵묵히 앉아 마음 변하지 않는 바위가 되거나 아무도 살지 않는 섬으로 가는 길 어딘가에 장승처럼 서 있는 노송이 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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