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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목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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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519회 작성일 2003-02-04 01:12

본문








무실목의 새벽



전라도 여수에서 7키로 떨어진
돌산대교 지나 무실목 몽돌 바닷가는
붉은 동백이 숨죽여 피어나고
바닷새가 조용히 앉아
수많은 혼을 일깨워 새벽을 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진을치고
나라를 지키던 곳이란다
승전보를 울리던 그날들이
다시 찾아와 울먹이면
수많은 몽돌들이 소리 내어 울다가
파도에 밀리고
햐얀 백성들이 손에손을잡고
바다로 떠난다.

만선의 귀항을 손 흔들어
배웅하는 아낙들의 초롱한 눈빛과
새벽바다 질타하며 솟아오르는
분노의 빛들이
낡은 산허리 감고 휘돌아
바다로 스러지는 날

오죽이나
가슴설레이며 목이 닳도록
소리 지르며 임을 부르자
조국이여 이렇게 아름다운
강토를 밟게 해준 강토여,

언제나 바다안개의 숲속으로
나타나는 무실목의 새벽은
바르게 달아지는 몽돌의 순수를
바다 깊이 뿌리 내리고 있었다.


2003. 1. 18. 글/박종영

사진은/여수 돌산 무실목의 새벽/그림제공/사진작가 한창호


무실목의 새벽



전라도 여수에서 7키로 떨어진
돌산대교 지나 무실목 몽돌 바닷가는
붉은 동백이 숨죽여 피어나고
바닷새가 조용히 앉아
수많은 혼을 일깨워 새벽을 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진을치고
나라를 지키던 곳이란다
승전보를 울리던 그날들이
다시 찾아와 울먹이면
수많은 몽돌들이 소리 내어 울다가
파도에 밀리고
햐얀 백성들이 손에손을잡고
바다로 떠난다.

만선의 귀항을 손 흔들어
배웅하는 아낙들의 초롱한 눈빛과
새벽바다 질타하며 솟아오르는
분노의 빛들이
낡은 산허리 감고 휘돌아
바다로 스러지는 날

오죽이나
가슴설레이며 목이 닳도록
소리 지르며 임을 부르자
조국이여 이렇게 아름다운
강토를 밟게 해준 강토여,

언제나 바다안개의 숲속으로
나타나는 무실목의 새벽은
바르게 달아지는 몽돌의 순수를
바다 깊이 뿌리 내리고 있었다.


2003. 1. 18. 글/박종영

사진은/여수 돌산 무실목의 새벽/그림제공/사진작가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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