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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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섭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26회 작성일 2003-02-04 22:08본문
나의 나무.
바람의 한 톨 씨앗으로 자라난
나의 나무엔
오로지 바람만 주렁주렁 열린다
낮이나 늦은 밤이나
봄
여름 가을부터 시린 겨울너머
이듬해 봄까지
돌담 골목모퉁이
보잘것없이 나뒹굴던 마른 꽃잎도
무취무미의 열매마저도
꿈 너머
무지갯빛신기루일 뿐
그러나 훗날 언젠가
삶의 고귀한 꿈들이 맺히리라는 바램으로
나는
바람의 씨앗을
토옥 톡 떨구고 있다
2003/01/26. 김진섭.
바람의 한 톨 씨앗으로 자라난
나의 나무엔
오로지 바람만 주렁주렁 열린다
낮이나 늦은 밤이나
봄
여름 가을부터 시린 겨울너머
이듬해 봄까지
돌담 골목모퉁이
보잘것없이 나뒹굴던 마른 꽃잎도
무취무미의 열매마저도
꿈 너머
무지갯빛신기루일 뿐
그러나 훗날 언젠가
삶의 고귀한 꿈들이 맺히리라는 바램으로
나는
바람의 씨앗을
토옥 톡 떨구고 있다
2003/01/26. 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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