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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時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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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610회 작성일 2003-11-09 07:19

본문

시제(時祭)

어느 집 울타리에 수 백년 푸르게 살아
세상사 물든 노란 조각 향로에 타오르자
멀고 가까운 산에 누어있던 조상
일품에서 종구품 그리고 학생부군 까지
늦을세라 안방마님 대동에
살다간 순으로 호출에 지방 하나들고 들어오자
이끼 낀 재실 뜰에 노란 은행잎 눈처럼 내리고
재실 밖 모닥불에 밤 굽는 아이들은 재잘재잘
장작 타는 큰솥에는 중간에 음복할 찌개가 설설

굄새 높은 상에 술잔이 돌고
조상 기리는 축문 낭랑하게 울리는 칭송에
거나해진 조상은 서로 저승의 안부를 하고
년 연이 참예 못한 후손들은
삶을 내세워 쑥스런 얼굴에 사죄를 한다

이고 지고 산골짝 오르던 묘 제
섬길 자 없는 세태에 재실 마련
파 조상과 후예 한자리에 모여
곰팡이하얀 족보 꾀 다는 어른 드물어
구십 줄 다리 성한 두어 분 어설픈 주관에
젊은이는 해마다 줄어들어 나이든 제관만
엄숙히 수십 번 절에 하루가 저물어
일년만에 찾아온 조상
씁쓸히 돌아간 뒤
음덕 기리는 음복에 얼굴 뻘건 후손
내년을 기약하고 돌아간다   

댓글목록

김종웅님의 댓글

김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시인님, 오늘의 세태를 적나라하게 그려주시는 그 열정 참으로 높히 삽니다.
늘 좋은 시심으로 대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종종 답글 드리지 못해도 섭섭게 여기지 마십시요.
바쁘다는 핑걔입니다.
건안, 건필 하십시요. -청운-

이상호님의 댓글

이상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시인님.. 시제를 모셨군요..
시인이여서 풍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계절..조상의 은덕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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