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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仙遊島), 유람을 되새기며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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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681회 작성일 2010-03-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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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仙遊島), 유람을 되새기며
                                                                    김영우(시몬)

신선이 즐기는 곳, 선유도 고군산도를 찾아 푸르름이 가득한 “천혜의 해상여행”에 나선 우리일행은 1박2일 동안을 유람하면서 많은 흔적을 남겼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프란치스칸 으로서 속박한 세속생활을 자유롭게 하여
무한한 하느님의 신비를 간직한 섬마을의 정취에 안기고 싶었다.
우리들이 두 달 전부터, 선유도에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막상 떠나려 하니까 문제가 생겼다, 어쩔 수없이 미카엘 형제만 참석하지 못하고 김진태N요셉, 정광일스테파노, 김영우시몬, 임인수루치오, 이렇게 4명만, 여행길에 올랐다.

2009년 9월14일(14-15,양일간) 아침 일찍 대전에서 8시에 출발하여 선유도를 향하여 차는 달렸다. 
구름이 햇빛을 가려 약간 흐린 날씨였으나  오히려 우리들의 여행길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아늑히 감싸줌을 느꼈다. 누렇게 벼 이삭이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은은히 내려깔린 운무 속을 달리는 차안에서 우리4명이 바친 칠락묵주 소리가 하느님께 감사하는 찬양의 기도로 울러 퍼졌다.
약2시간에 걸쳐 군산항 부두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수산물 회 쎈타에 들려 (은하수45번 상점)에서 입맛을 돋우는 가을 전어 1.5KG을 회를 쳐서 안주 감으로 준비를 했다. 아침 식사부터 전어 회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기 시작했다.

약간 한적한곳에 자리 잡은 연안 여객 터미널에서 선유도로가는 쾌속정에 몸을 실었다. 파도가 잠잠한 수평선 넘어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쾌속정은 약50분에 걸쳐 12시30분에 선유도 선창가에 도착했다.
임인수루치오가 미리 예약한 민박집 주인이 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맞이한 주인은 미니버스에 우리 일행을 태우고 먼저 장자도(壯子島)로 향하면서 안내를 해준다. 장자도 다리 앞에 내린 우리는 걸어서 장자교 다리를 건너서 섬마을에 안겼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위에 작은 어선들은 한가롭기 만하다. 동리마다 집안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대장도 포구 대장교 옆에 장자할매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언덕위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준비해온 전어회를 펼쳐놓고 술잔을 나누려는데 하늘에서 빗방울이 간간이 내린다. 전어꾸이에 왕소금을 뿌린다며 김광일 스테파노가 말한다. 빗방울을 왕소금으로 비유하는 그의 시향은 문학적 감상이 풍부하다. 우리 모두는 동심으로 돌아가 왕소금으로 간을 친 전어꾸이를 안주삼아 한잔 두 잔에 마음을 담아 섬마을 낭만에 젖어들어 비의 탱고를 불렀다.
“비가 오도다. 비가오도다.”우리들의 노래 소리는 바다위에 갈매기를 비에 젖게 했다. 비가 오면 느껴지는 왕소금 꾸이와 전어회가 생각나리라******
우리 숙소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3구 선유으뜸 민박집이다.
우리 일행은 숙소에 짐을 풀고 주인집 미니버스를 따고 관광을 즐겼다. 선착장을 향하여 명사십리, 망주봉, 포구 몽돌밭, 포구 갈대밭을 지나 숙소 뒤에 있는 몰돌해수욕장 까지 두루 다니면서 추억을 담았다. 여름 해수욕장의 성수기에 피서객들을 회상하면서 햇빛에 빤작이는 금 모래알만 바라보았다.

포구의 밤은 일찍 시작된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맞추어 가로등이 껴지고 어두움이 바다를 덮으면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피서객이 떠난 비수기의 섬마을은 유일한 가로등 불빛만이 고요 속에 하느님을 부르고 있다.

바다도 잠을 자고 갈매기도 꿈속을 헤매고 있는 새벽5시, 언제나 그러하듯이 오늘도 나는 이 시간에 기상했다. 다른 형제들의 깊은 잠을 조심스럽게 빠져나와 가로등 밑에 앉았다. 온 천지가 캄캄한 바닷가, 가로등 불빛 아래서 나만이 하느님과 마주앉아 성무일도를 바치는 행복을 가졌다.
다른 형제들이 6시에 일어나는 틈을 타서 나 혼자 자전거를 1시간 빌려 타고 섬마을 바다 가를 유람했다  숙소에서 선착장 쪽으로 하여 평사낙안, 평사십리, 초분공원을 지나 장자도 포구 장자할매바위가 있는 대장교 다리를 건너서 옥도면 대장로 15번지 장춘 민박집 주인영감이 까나리아 액 젖을 뜨고 있는데 까지 다녀왔다.

선유도를 나오는 배가 9시30분과 10시50분에 있다고 하여 일직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9시30분배가 결항이라고 한다. 아마 비수기라 손님이 적어서, 안개가 많아 결항이라고 방송 하나보다 라고 짐작했다.
우리는 어차피 1시간동안 기다리는 동안에 무녀도(巫女島)를 다녀왔다.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무녀교는 상당히 높다. 눈이 아찔하게 높은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 무녀도에 추억을 담았다.
유명한 오감주 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희귀 꽃인데 6-7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완양 염전에도 찾아가 보았다. 지금은 인권비가 비싸서 폐허가 되어있었다.

선유도, 장자도, 무자도에, 1박2일 동안 많은 흔적을 남기고 10시50분 일반고속 정을 타고 군산항으로 돌아왔다. 선창가 부두 가에서 서대(박대)라는 마른고기를 사서각각 4마리씩 기념으로 나누어가지고, 다음으로 익산 미룩사지를 향하여 떠났다.

우선 점심을 먹으려고 서천을 향하여 금강하구 둑을 건너 장항 성당 앞에 있는 할 매 온정 집, 아구탕 전문식당(충남 서천군 장항읍 창선 2리 572번지)을 찾아갔다.
아구탕 전문집으로 과연 천하 일미였다. 유명한 전문집만은 틀림없다.
1인당 15.000원인데 4인분을 시켜서 먹었는데 3인분으로 4명이 먹으면 될법했다

우리일행은 서둘러 백제문화의 현주소인 미륵사지로 향하였다.
약 6만평의 방대한 대지위에 세워졌던 백제 최대 가람인 미륵사의 창간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기록되어있다.
미륵사 인근, 오금산에서 마를 캐며 홀어머니와 살던 마동이 선화공주와 혼인하는 서동설화가 미륵사 창건설화로 되어있다. 선화 공주와 결혼한 후 왕이 된 무왕(백제30대왕 AD600-641)이 왕비와 더불어 용화산(미륵산) 사자사에 있는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연못 속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자 왕비가 무왕에게 절을 세우기를 청하여 이곳에 미륵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백제 무왕 대 창건하여 17C전후에 폐지되었다. 1915년에 미륵사지 석탑을 보수하고 1980년-96년에 미륵사지 발굴 1997년 5월에 미륵사지 유물관을 개관하여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19.200여점을 전시 보존하고 있다. 미륵사지 석탑(국보제11호) 해제 보수 복원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 17년에 걸쳐 전문가들이 진행하고 있다.

1박2일의 아쉬운 여운을 남기고 많은 추억을 간직한 채 또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  가야 만 했다
고요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섬마을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를 느끼며, 형제간의 친교를 돈독이 하는 우리 일행의 가슴에 애틋한 사랑의 불꽃이 언제나 피어있으리라 생각한다. 선유도 유람의 흔적을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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