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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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제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74회 작성일 2003-02-05 08:50본문
꽃이 피었네
먼 곳에서 그냥 지켜만 보았지
꽃이 졌네
먼 곳에서 그냥 보고만 있었지
그녀는 다가갈 수 없는
꽃인 것만 같아서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멀리서 피고 지는 모습만 바라보았네
비가 내렸네
떨어지는 빗방울에 손만 내밀어 보았지
눈이 내렸네
흔들리는 눈송이에 얼굴만 내밀어 보았지
그녀는 어느 하늘 아래 내리는
비나 눈 같아서
그 속에 온몸으로 뛰어들어가
흠뻑 맞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네
내 님은
꽃과 같이 오직 그자리에서
피었다가 졌다가
내 님은 비나 눈처럼
어두운 밤이거나 바람 찬 새벽에도
그 자리에 내렸다가 그쳤다가
사랑은 그저 먼 곳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꽃과 같아서
사랑은 그저 손이나 얼굴만 내밀고
맞이해야 하는 비나 눈 같아서
먼 곳에서 그냥 지켜만 보았지
꽃이 졌네
먼 곳에서 그냥 보고만 있었지
그녀는 다가갈 수 없는
꽃인 것만 같아서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멀리서 피고 지는 모습만 바라보았네
비가 내렸네
떨어지는 빗방울에 손만 내밀어 보았지
눈이 내렸네
흔들리는 눈송이에 얼굴만 내밀어 보았지
그녀는 어느 하늘 아래 내리는
비나 눈 같아서
그 속에 온몸으로 뛰어들어가
흠뻑 맞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네
내 님은
꽃과 같이 오직 그자리에서
피었다가 졌다가
내 님은 비나 눈처럼
어두운 밤이거나 바람 찬 새벽에도
그 자리에 내렸다가 그쳤다가
사랑은 그저 먼 곳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꽃과 같아서
사랑은 그저 손이나 얼굴만 내밀고
맞이해야 하는 비나 눈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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