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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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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908회 작성일 2003-02-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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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곽>

작은 누이는 워싱턴 디씨에
대학친구는 벤쿠버에
직장 후배는 애트란타에
사우였던 스티브 곽은 시카고에 살고있다.

떠날때는 모두 사연을 안고
먼나먼 대양을 건너
외로운 이단아의 길을 택했다.
춥고..고독 했으리라.
내 땅을 버리고 남의 땅에
더부살이로 찾아 들었을때야..
오죽 힘들고..외로웠을까..

열사에 나라에서
긴 사막의 길을 달리고
불볕 태양을 우러러 웃던 젊음..
우리의 피는 열기로 끓고 있었지..
그건 이미 먼 기억속으로
그렇게 잊혀져만 간다.

하지만
살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이
지금도 알코바..쥬베일..담맘 시장속으로 들리는듯 하다.
우리는 그렇게 열심히 살려고한 죄밖에 없었는데..
삶은 끝내 우리를 윤택하게 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누이도..친구도..후배도..스티브 곽도
더 보람있게 살수있는 땅을 찾아
이 땅을 떠났었다.

세월은 흘러
이제 누이도 환갑이 다 되어
꿈속에서나 보는 부모형제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친구도 후배도 추억을 그리워하며 늙어가고 있다.
스티브 곽도 지천명의 언덕을 넘어
기억속의 숲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으리라.

산다는 것이
이렇게도 비겁한 일이 였다면
그리워도 않겠지..
하지만 이렇게 남의 땅에 빌어 살다보니
내 땅이 그릴울때도 있으리라..

스티브 곽은 오늘도 시카고에서..
저 먼 바다 건너 고향땅에 살고 있는
이름도 없는 글쟁이 친구의 서재에 들러
행여 고향 냄새라도 맡을까..
오늘도 고단한 손가락을 움직이며
광마우스를 클릭하고 있을께다..........<03.02.02..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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