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의 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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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성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77회 작성일 2004-03-31 15:25본문
벽걸이 시계추도 잠들고
깃바람도 힘에 겨워 햇볕으로 숨어 든 오후
굵은 뿔테 안경 속으로 밀려 든 졸음은
기억 저- 편 두고 온 눈깔사탕 찾는다
흐르는 콧물에 소매는 뺀질거리고
눈깔사탕에 두 볼은 부풀어
누런 이빨이 비쳐질세라 마음 급해
깜장 고무신 동동 날개 단다
삽작 들어설 제
쪼르르 달려오는 개구쟁이 내 동생
무어라 말이 나오기도 전에
두 눈이 마주칠까 뒤꼍으로 내 달아
냉수 한 바가지 훔친다
눈깔사탕 목울대를 눌러
숨소리 조차 삼키고 있을 제
코흘리개 꼬마 손님 문짝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깔사탕 내 뱉는다
퇴색한 두고 온 그리움의 시간에
어쩔 수 없는 주름진 희미한 미소로
꼬마 손에 건네지는 추억의 눈깔사탕
깃바람도 힘에 겨워 햇볕으로 숨어 든 오후
굵은 뿔테 안경 속으로 밀려 든 졸음은
기억 저- 편 두고 온 눈깔사탕 찾는다
흐르는 콧물에 소매는 뺀질거리고
눈깔사탕에 두 볼은 부풀어
누런 이빨이 비쳐질세라 마음 급해
깜장 고무신 동동 날개 단다
삽작 들어설 제
쪼르르 달려오는 개구쟁이 내 동생
무어라 말이 나오기도 전에
두 눈이 마주칠까 뒤꼍으로 내 달아
냉수 한 바가지 훔친다
눈깔사탕 목울대를 눌러
숨소리 조차 삼키고 있을 제
코흘리개 꼬마 손님 문짝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깔사탕 내 뱉는다
퇴색한 두고 온 그리움의 시간에
어쩔 수 없는 주름진 희미한 미소로
꼬마 손에 건네지는 추억의 눈깔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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