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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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010-03-13 22:26본문
나는 누구인가 !
김영우(시몬)OFS
몇 달 전, 미국에 사는 둘째 아들이 골프채 한 셋트를 사서 보내 왔습니다.
지난 시절에 내가 쓰던 골프채는 미국산 핑(Ping) 회사 제품 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신제품으로 자랑스러워했던 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좀 무거운 느낌이 들고 구형이란 것뿐인데 며느리가 그것을 눈치 채었나 봅니다.
미국 동구지역 뉴저지에는 가을단풍이 너무 좋으니 이번 가을에 미국에오시면 아버지. 어머님을 모시고 필드에 나가 골프나 치자면서 이 기회에 어머니도 꼭 골프를 배워 연습해 오시라고 골프채를 보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선물을 받고도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서글퍼질까?
나는 지난날 IMF로 인하여 사업을 청산하고 1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또 다시 세속에 물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넓은 들판에서 허공을 보고 공을 날리는 것보다 초등학교에서 작문을 짓고 시인의 꿈을 키우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 좋으신 교수님께 글쓰기를 공부하는 이 기쁨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십자가 앞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젖어들 때 나는 더 이상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아씨시의 작은 마을 프란치스코는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깊은 기도를 드리며 “주님은 누구 십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하고 기도 했을 때 그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면서 프란치스코 는 회개의 문을 열고 성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주님!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무엇 하는 사람이며 당신께서 나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저 에게도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시어 당신의 바라봄의 영성으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려 합니다.
며칠 전에 노인정에 들렸더니 이웃 지우들께서 웃으며 한마디씩 던져줍니다.
재미있는 시간을 우리와 함께 즐기지 않고 뚱 단지 같은 공부는 늦은 나이에 무슨 공부야 하고 빈정대면서 함께 웃음을 나누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도 어느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프란치스코 성인께 미쳤습니다. 또한 실용 문예창작 공부에 미쳤습니다. 사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 미친 사람같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나 나름대로는 너무나 행복 합니다. 어느 누가 나 보다 더 행복할까? 그저 흥겹기만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항상 고맙게 생각 합니다. 오직 나의 여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기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 시간에도 바보스럽게 책가방을 끼고 학교로 갑니다. 또한 성경책이든 가방을 들고 하느님 집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행복에 이끌려 행복 속에서 나의 전부를 하느님께 바칩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버지***
김영우(시몬)OFS
몇 달 전, 미국에 사는 둘째 아들이 골프채 한 셋트를 사서 보내 왔습니다.
지난 시절에 내가 쓰던 골프채는 미국산 핑(Ping) 회사 제품 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신제품으로 자랑스러워했던 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좀 무거운 느낌이 들고 구형이란 것뿐인데 며느리가 그것을 눈치 채었나 봅니다.
미국 동구지역 뉴저지에는 가을단풍이 너무 좋으니 이번 가을에 미국에오시면 아버지. 어머님을 모시고 필드에 나가 골프나 치자면서 이 기회에 어머니도 꼭 골프를 배워 연습해 오시라고 골프채를 보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선물을 받고도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서글퍼질까?
나는 지난날 IMF로 인하여 사업을 청산하고 1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또 다시 세속에 물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넓은 들판에서 허공을 보고 공을 날리는 것보다 초등학교에서 작문을 짓고 시인의 꿈을 키우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 좋으신 교수님께 글쓰기를 공부하는 이 기쁨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십자가 앞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젖어들 때 나는 더 이상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아씨시의 작은 마을 프란치스코는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깊은 기도를 드리며 “주님은 누구 십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하고 기도 했을 때 그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면서 프란치스코 는 회개의 문을 열고 성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주님!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무엇 하는 사람이며 당신께서 나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저 에게도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시어 당신의 바라봄의 영성으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려 합니다.
며칠 전에 노인정에 들렸더니 이웃 지우들께서 웃으며 한마디씩 던져줍니다.
재미있는 시간을 우리와 함께 즐기지 않고 뚱 단지 같은 공부는 늦은 나이에 무슨 공부야 하고 빈정대면서 함께 웃음을 나누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도 어느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프란치스코 성인께 미쳤습니다. 또한 실용 문예창작 공부에 미쳤습니다. 사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 미친 사람같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나 나름대로는 너무나 행복 합니다. 어느 누가 나 보다 더 행복할까? 그저 흥겹기만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항상 고맙게 생각 합니다. 오직 나의 여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기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 시간에도 바보스럽게 책가방을 끼고 학교로 갑니다. 또한 성경책이든 가방을 들고 하느님 집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행복에 이끌려 행복 속에서 나의 전부를 하느님께 바칩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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