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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오장환(吳章煥)생가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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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029회 작성일 2010-03-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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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탐방 : 충북보은. 청원

    시인 오장환(吳章煥)생가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
                                                                      김영우(시몬)
 
  이번 문학 기행은 1930년대 시단의 삼대 천재, 또는 삼재(三才)로 불렀던 시인 오장환 생가탐방과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으로 정했다.

  한밭대학교 문예창작 반 제17기 문학 동우인 들은 예전에도 몇 번 다녔지만 다시 갈 때마다 새로운 마음이 되어 들뜬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우리일행을 태운 한밭대학교 버스는 이영휘 교수님의 지도아래 김선호 인문과 학장님과 대전흥사단 이강웅 의장, 과 변천사의 아버지 변성구 마티아와 함께 갈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
 
  넓은 들판에는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일찍 심은 모는 벌써 파란 풀포기가 물결을 이룬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우리일행은 문학과 예술이 만난 오장환 생가에 도착했다. 충북보은군 회인 중학교에 버스를 세워놓고 옆집 오장환생가로 향했다. 지난 역사를 말해주듯 오래된 은행나무는 마당가운데 우뚝 서있고 가지마다 사연을 간직한 채 어두웠던 추억들을 속삭인다. 우리는 고향을 찾는 마음으로 향수에 젖어든다.

  20여년. 전만 같아도 월북자이며 남로당으로 분류된 불순분자를  감히 접촉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급변한 물결 속에서 이데오르기나 막스레닌 사상도 물 건너간 오늘에 우리들은 마냥 기쁘기만 하다. 사상을 초월한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색을 즐기며 풍요롭게 시를 창작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느낀다. 또한 시인을 찾아 그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도 큰 축복으로 생각 한다.
  1996년부터 오장환 문화제가 개최되면서 2005년에 생가복원 및 문화관 건립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 되었다. 마당에는 잔디가 겨우 심어져있고 국화꽃 새순이 이제 움터나고 있다. 우리일행은 먼저 오장환 문화관을 관람했다. 첫눈에 보이는 것이 오장환의 시, “고향 앞에서” 가 있다. 임선빈 관리해설자가 우리에게 시, 낭송을 권한다. 우리 측 총무께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저자의 마음을 읊는다.
  흙이 풍기는 내음새/ 강바람은/ 산짐승이 우는 소릴 불러/ 다 녹지 않은 얼음장/ *****
  그 옆에 오장환 동상이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문화관 전시실에는 -이중섭, 정지용, 이육사, 서정주, 김관균, 박두진, 등 문학인들의 사진과 프로필이 진열되어있다. 작문 자료방에는 시와 수필에 대한 오장환 작품을 근대의식 연구와 자료에 대한 석. 박사 논문으로 집필되어 보관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천영숙 교수의 논문도 진열되어있고 숙명여대 최정진 논문과 한국외국어대 전진옥 논문 등 시세계연구와 고향의식 연구 등 다양한 연구논문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천영숙 교수님은 한밭대학교 실용 문예창작 반에 시, 쓰기 공부를 가르쳐주시는 교수이기에 이번 탐방의 의미를 더욱 북돋아 주었다.

  오장환 생가 초가집 앞에 “오장환문학관”이란 비문이 큰 돌에 새겨져있는데 파란만장한 시인의 일생을 말해주듯 까만 눈물자국이 선명하게 흘러내려져 있다. 추억을 간직한 오래된 장독대 옆에는 깊은 우물이 있는데 이러한 우물은 옛날에 부자 집에만 샘이 있는 것으로 기억되어 시인오장환의 어린 시절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문학관 관리해설자인 임선빈의 안내를 받으며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데 대하여 서로 다정한 인정이 교차하였다 생가 초가 집 정지에는 큰 가마솥이 두개가 걸려있는데 큰 밥솥 뚜껑을 열어 금방 삶은 감자를 마음껏 먹으라고 주면서 또 한 개씩 컵에 담아주며 가져가 먹으라고 한다. 우리 모두는 감동했다 이 시대 매 마른 인정을 이렇게 풍부하게 대접을 받아 너무 고마웠다. 콩고물에 쑥떡도 먹으라고 준다. 특히 향긋한 차를 권하며 마음을 나누는 사랑에 우리 일행은 너무나 행복했다. 훈훈한 인정에 한없는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이곳 군수님이나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노라고 전했다. 우리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깊이 간직했다.

  시인 오장환은 1918년에 태어나서 12살에 작품생활을 시작하고 15살에 “조선 문학“에 등단하여 1951년 을 일기로 33살의 짧은 일생을 마감했다.
  1931년 휘문 고등보통학교 시절에 정지용시인을 만나 입문 하게 되고 일본 명치대학 문예 과에서 공부하던 중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에 동경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념에 동조하는 습작을 했다. 1938년 이후 남맘 서점을 운영 임화, 김광균 등을 사귀었다. 8,15해방 후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담해 좌익 시인으로 활약하다가 1948년 월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광균 회고록에 따르면 6.25전쟁 때 문화공작대로 서울에 내려와 시집“붉은 깃발” 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시집으로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사는 곳, 등이 있다.
  1982년 군산에서 발생한 간첩사건인 오송회 사건은 고교 교사들이 “병든서울“을 돌려 읽은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시인 오장환은 1951년 모스코바 요양원에 다녀온 뒤 한국전쟁 중에 사망했다.

  우리일행이 탄 버스는 보은 회인을 떠나 죽음의 역사가 잠든 피발령 고개를 넘어 청주 쪽으로 달렸다. 첩첩이 쌓인 산골짝 마다 말없이 죽은 영혼들의 넋이 푸른 나뭇잎이 되어 자연과 인생을 하나로 만든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집을 향하여 가는 길목에 미리 예약해놓은 곳, 충북 청원군 남성면에 있는 “풀향기“가든에 들려 한식으로 만찬을 즐겼다.
  다양한 반찬을 안주삼아 소곡주 술잔이 오고가는 바람에 오월의 향기가 술잔에 서려 한잔두잔 나누다보니 스스로 노래가 나와 나는 즉시 일어나서 “백치의아다다”를 불렀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여 시인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았다.
  우리가 찾아간 운보의 집은 약3만여 평으로 어머니의 고향인데 1976년 부인과 사별한 후 7년에 걸쳐 1984년 운보의집으로 완공하였다. 수십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미술관과 세계적인 분재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분재공원이 있다. 국보급 자연석과 유명작가의 조각품들이 있는 수석 조각공원이 있는 “운보와 정원”은 말로 표현 할 수없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한번쯤은 꼭 가보길 권하고 싶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1913년2월28일 서울에서 탄생하여 1999년 한국 예술 평가협회서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으로 선정되었으며 금관 문화상을 받고 자연을 벗 삼아2001년 1월23일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88세 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09년 5월 28일(목요일) 우리들의 문학탐방은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5월23일, 토요일)로 장례 기간이라서 모든 행동을 삼가 했다.  역사에 길이 새겨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죽음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면서 조용히 하루를 하느님께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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