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가져다주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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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성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03-02-07 12:58본문
봄을 가져다주는 그녀
김 성 기
아지랑이 나비 되어 하늘로 나르고
길손바람이 치마를 들 척이며 온기를 앗아가고
미처 녹지 못한 대지에 입맞춤하네
발갛게 달아 오른 그녀의 두 뺨이
막 피어 터질 목련 몽우리 같고
목 뒤에 숨은 안개꽃 솜털 사이로
하얀 김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를 때
봄은 발 밑에서 손짓을 하고
짧은 소매 사이로 바람이 넘 나들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바람에 스치고
하나, 둘, 물기를 잃어 가면
봄은 그녀와 함께 초록색으로 다가오네.
김 성 기
아지랑이 나비 되어 하늘로 나르고
길손바람이 치마를 들 척이며 온기를 앗아가고
미처 녹지 못한 대지에 입맞춤하네
발갛게 달아 오른 그녀의 두 뺨이
막 피어 터질 목련 몽우리 같고
목 뒤에 숨은 안개꽃 솜털 사이로
하얀 김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를 때
봄은 발 밑에서 손짓을 하고
짧은 소매 사이로 바람이 넘 나들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바람에 스치고
하나, 둘, 물기를 잃어 가면
봄은 그녀와 함께 초록색으로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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