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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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성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805회 작성일 2003-02-07 13:01본문
파도 꽃
김 성 기
님이여!
오늘은 오시렵니까?
뭍으로 훌쩍 떠나시어
기별도 없는 무수한 날들이
파도로 뛰어들어
모래 속으로 잠겨 버렸고
파도를 타는 그리움 노래는
뭍으로 뭍으로 보내고 있건만
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라버린 아가비(Agave) 선인장만이
장승처럼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눈은 점점 안개속으로 잠기어
님이 오셔도 볼 수 없을 것 같고
그리움 노래도 점점 야위어만 가
님이 온다고 해도 들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님이여!
오늘 꼭 오시 옵소서.
남은 혼신을 가다듬어
온 몸을 저 절벽에 부딧쳐
산산히 부서지는 이 육신으로
하얀 파도 꽃을 만들어
당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님이여!
보시고,
기뻐하시고,
날 본 듯 하시옵소서.
김 성 기
님이여!
오늘은 오시렵니까?
뭍으로 훌쩍 떠나시어
기별도 없는 무수한 날들이
파도로 뛰어들어
모래 속으로 잠겨 버렸고
파도를 타는 그리움 노래는
뭍으로 뭍으로 보내고 있건만
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라버린 아가비(Agave) 선인장만이
장승처럼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눈은 점점 안개속으로 잠기어
님이 오셔도 볼 수 없을 것 같고
그리움 노래도 점점 야위어만 가
님이 온다고 해도 들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님이여!
오늘 꼭 오시 옵소서.
남은 혼신을 가다듬어
온 몸을 저 절벽에 부딧쳐
산산히 부서지는 이 육신으로
하얀 파도 꽃을 만들어
당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님이여!
보시고,
기뻐하시고,
날 본 듯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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