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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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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34회 작성일 2007-06-2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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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대기실




방금 곁에서 숨소리 내었던 시간마저 진부해진, 장마진 젖은 땅은 그렇게 날 돌려세웠고 자동문은 여지없이 닫혔다. 서로 꿈이 되어버릴 두 개의 세상을 송두리채 잊은 척 접혀진 지점에 잠시 쪼그려 앉는다

성운층 위에서 정면으로 마주보는 해는 동에서 서로 지지 않는다. 절룩거리던 한 발 한순간 헛디뎌 늪에 빠지듯, 욱하는 맘으로 절벽 아래로 투신하듯 그렇게 구름층 꽃길로 쑥 빠져버린다. 건져낼 방도는 내게 없다. 시간을 거슬러 날아가 보는 수 밖에

솜이불 만들기전 펼쳐놓은 솜조각같은 구름들이 사람들이 떨어뜨린 기억을 먹고 사는 나라.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둥둥 떠도는 나라. 아득한 구름섬에 추락하기 직전의 햇살 한 줌으로 손바닥만한 은닉만 쏘아보고 있던 그 나라로

세상에 발 닿지 않은 저 하늘의 징검다리를 건널 자격이 내게 있었던가. 그 뽀얗던 구름꽃에 침을 뱉을 자격이 내게 있었던가. 사람들은 자격 없이도 인연에 등을 돌리고 있다. 행복한 크로마뇽인들은 착하게도 줄을 서고 있다.

<곧 탑승을 시작하겠으니 탑승하실 승객 여러분께선 미리 탑승권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28 15:20)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빈여백에서 인사드립니다. 시사문단에 다녀왔다는 실감이 나지가 않습니다. 기억 속에 꿈처럼 새겨져 있답니다. 지난 시간들은 늘 이렇게 아쉽기만 한가 봅니다. 저를 위해서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시고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러 시인님들과 발행인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빈여백이라는 공간에서 늘 함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제겐 큰 행복입니다. 다시 뵈올 날을 기약드리며 매일매일 인사드리겠습니다. 빈여백 동인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과 공간을 오그렸다 폈다 익숙했던 몸시계 어리둥절하셨을 것입니다.
일주일 이상 내무대신이 비운 자리 여건들 많았으며 여러 신경 쓰시느라 매우
분주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볼일도 무사히 잘 보시고 다음은 새 시집의 출산을
기다릴 뿐이네요. 이제 집에서 몸살 없이 제자리에 안정하시어 푹 쉬시기를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안착 하셨군요. 좋은 고국방문이 되셨는지 합니다. 고국방문 중, 귀한 시간에도 출판 준비도 하신 다고 여러모로 노고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서울문우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듯 합니다. 친정, 모지에 오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미국에서 가족 사랑과 고국 문단 사랑, 개인 작품창작에 더욱 아름답게 채우시길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안착) 가셨군요. ㅎㅎ
반가웠습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옛 지기처럼......
아름다운  글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렇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행복  하시기를.....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서 다시
안부를 여쭙숩니다.
한국에서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얼굴로 뵙기를 기대하며^*^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셨었다는 소식은 여러 작가님들께서
생생하게 사진도 올려주시고 글도 올려주셔셔
접했습니다.
비록 뵙지는 못했지만 이 공간에서 뵐수있기에 아쉬움은 접습니다^^*
건필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항 CIQ 내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순간 건조한 시간의 억눌림, 이륙할 당시 이 땅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교차되어 어느덧 항공기는 구름 위를 날고 있습니다. 지금도 check-in counter  콘베어벨트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이 아닌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입국 하신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18년 근무하고 인천 신공항 인수 기획단에서 영정도에 50% 공사가 진행될 즘 퇴직해서 그 당시의 두 공항이 머리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많이 피곤하실 것 입니다. 여독을 푸시고 좋은 글 창출하시길 기원합니다.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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