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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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명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749회 작성일 2004-08-12 18:30본문
섬 진 강
김 명 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이 강과 같이 될까
피 흘린 역사의 가슴 안에서
단 한번도 거짓을 말 하지 않은 강
어린 파르티잔 소리 없이 죽어가던
미완의 혁명이 쓰러지던 날에도
누이와 형들이 고픈 배 주려잡고
도회의 빈민으로 떠나던 날 에도
이 땅의 중흥이 신앙처럼 나라를 누비던
지독한 독재 만개 하던 날에도
날에도
날에도
눈물이란 눈물은 모두 거두어
온전한 제 것으로 품어 삭혀 내던 강
네게 희열을 기대하기엔
살아온 세월의 깊이가 너무 쓰라 리 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무거울 줄 알았으면
네게 오지 않을 것을 그랬다.
긴 강 길 을 따라 늙은 아낙의 수레가
비틀대며 걸어가는 이날에도
소외된 동리를 다독이며 자분자분 흐르는 강
김 명 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이 강과 같이 될까
피 흘린 역사의 가슴 안에서
단 한번도 거짓을 말 하지 않은 강
어린 파르티잔 소리 없이 죽어가던
미완의 혁명이 쓰러지던 날에도
누이와 형들이 고픈 배 주려잡고
도회의 빈민으로 떠나던 날 에도
이 땅의 중흥이 신앙처럼 나라를 누비던
지독한 독재 만개 하던 날에도
날에도
날에도
눈물이란 눈물은 모두 거두어
온전한 제 것으로 품어 삭혀 내던 강
네게 희열을 기대하기엔
살아온 세월의 깊이가 너무 쓰라 리 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무거울 줄 알았으면
네게 오지 않을 것을 그랬다.
긴 강 길 을 따라 늙은 아낙의 수레가
비틀대며 걸어가는 이날에도
소외된 동리를 다독이며 자분자분 흐르는 강
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좋은 글 봅니다. 건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