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모두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s/jsg814.gif)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여름은 모두에게
詩/전승근
마당 끝자락
한창 크고있는 느티나무
한 뼘 그늘 막엔
누렁이 혓바닥,
김치전 지져도 될 성싶게 늘어져
뜨겁게 헐떡이는 태양의 한 낮
삼복더위 한 가운데
얼음 골을 끌어안고
파란 이끼 덮은 계곡 바위에
두발 쭉 뻗어 눕고 싶은데,
야속한 바람은
앞마을 음달말
당산나무 큰 가지에 걸쳐져
이리로 아니 오고,
묵은 밭 능선에 되새김질로 게으른
뿔 짝짝이 암소 등에만 머물러 있으니,
언제쯤 밀어, 밀어
봇도랑 건너오려나
더위는 우리 코끝에 매달려 있는데.
詩/전승근
마당 끝자락
한창 크고있는 느티나무
한 뼘 그늘 막엔
누렁이 혓바닥,
김치전 지져도 될 성싶게 늘어져
뜨겁게 헐떡이는 태양의 한 낮
삼복더위 한 가운데
얼음 골을 끌어안고
파란 이끼 덮은 계곡 바위에
두발 쭉 뻗어 눕고 싶은데,
야속한 바람은
앞마을 음달말
당산나무 큰 가지에 걸쳐져
이리로 아니 오고,
묵은 밭 능선에 되새김질로 게으른
뿔 짝짝이 암소 등에만 머물러 있으니,
언제쯤 밀어, 밀어
봇도랑 건너오려나
더위는 우리 코끝에 매달려 있는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