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하나 건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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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삶의 전쟁에 패하여
당신이 죽음에 가까이
볼모로 잡혀 있다가
한 세월을 수상하게 보내면서
적(敵)의
사람 하나 우연히 만났다고 하자
세상을 잊어 버리고
사랑을
필연적으로 나누었다고 하자
마침내 투사와도 같은
저 유월의 푸르른 하늘
당신 백성들의 저항 운동으로
마침내 총 궐기한
저 유월의 푸르른 나무
당신 지원군의 맹렬한 반격으로
감옥에서 해방(解放)이 되어
무덤에서 광복(光復)이 되어
내 나라를 다시 찾는 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사랑하는 사람이 울며
애닮게 소맷자락 부여잡는다고
꽃 하나 꺾어
정표(情表) 대신
연서(戀書) 대신 주지 마라
게다가 붉은 연꽃이라면
곧 시들어 버릴 마음이 꽃잎이다
뼈마디마저 말라 비틀어질
몸이 꽃대궁이다
잊지 않고 간직할 사랑이라면
꽃 하나 꺾어 건네지 마라
당신이 죽음에 가까이
볼모로 잡혀 있다가
한 세월을 수상하게 보내면서
적(敵)의
사람 하나 우연히 만났다고 하자
세상을 잊어 버리고
사랑을
필연적으로 나누었다고 하자
마침내 투사와도 같은
저 유월의 푸르른 하늘
당신 백성들의 저항 운동으로
마침내 총 궐기한
저 유월의 푸르른 나무
당신 지원군의 맹렬한 반격으로
감옥에서 해방(解放)이 되어
무덤에서 광복(光復)이 되어
내 나라를 다시 찾는 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사랑하는 사람이 울며
애닮게 소맷자락 부여잡는다고
꽃 하나 꺾어
정표(情表) 대신
연서(戀書) 대신 주지 마라
게다가 붉은 연꽃이라면
곧 시들어 버릴 마음이 꽃잎이다
뼈마디마저 말라 비틀어질
몸이 꽃대궁이다
잊지 않고 간직할 사랑이라면
꽃 하나 꺾어 건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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