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疑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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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7-02-28 11:03본문
철따라 나를 건드리고 가는
꽃이나 새의 사생활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았다
나를 유혹하는
붉은 잎이나 활짝 펼친
날개의 자서전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몇 년만이라도
내곁에 있어 줄 것이라 했는데
꽃 지는 건 일찍 알았지만
새는 어디로 다 날아갔을까
피고 지는 존재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지만
나는 그저 목젖을 떨며
하염없이 울어댔을 뿐이다
언제 빈 들판이 있었냐는 듯
울긋불긋 물감 쏟아붓는 것 있고
빈 둥지에 날아와 앉아
밑둥이 휘청거릴 정도로
가득 채워주는 것 있다
그것이 삶의 방식이어서
저들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물로
당신의 궤도를 돌고 있어서
별을 의심하랴
달을 의심하랴
잠들은 무덤을 의심하랴
꽃이나 새의 사생활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았다
나를 유혹하는
붉은 잎이나 활짝 펼친
날개의 자서전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몇 년만이라도
내곁에 있어 줄 것이라 했는데
꽃 지는 건 일찍 알았지만
새는 어디로 다 날아갔을까
피고 지는 존재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지만
나는 그저 목젖을 떨며
하염없이 울어댔을 뿐이다
언제 빈 들판이 있었냐는 듯
울긋불긋 물감 쏟아붓는 것 있고
빈 둥지에 날아와 앉아
밑둥이 휘청거릴 정도로
가득 채워주는 것 있다
그것이 삶의 방식이어서
저들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물로
당신의 궤도를 돌고 있어서
별을 의심하랴
달을 의심하랴
잠들은 무덤을 의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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