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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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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86회 작성일 2007-06-25 11:14

본문

하늘다리의 집

 

                    한미혜

연탄재가 되고 싶다
발로 차지 마라는
시인의 노래에
눈길은 줄 테니깐
 
쓰레기가 되고 싶다
청소부시인이 치워 주겠지
사의 찬미를 들으며
부풀었던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이란 소리를 같이 들을
뭔가를 찾으러
어슬렁거리는 발길

비를 피해 서 있는
청계천 다리 아래
완장 찬 사람의 외침
다리 밑은 더 위험하니
다른 곳으로 가시오
 
말을 할 때는 더
찡그리는 거리의 얼굴
쥐어주는 
두 마리의 학을 살 수 있는 온정 

번쩍 눈에 뜨인
집에 돌아 갈
용기를 주는 글,
전봇대에 써 있는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시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28 15:20)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축된 짧은 말 한마디의 힘!
"하늘 다리의 집"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 집엔 동화의 꿈
잔뜩 쌓인 집이어서
다리를 타고 오르면,
꽃이 새가 바람이 구름이
별님이, 달님이, 은하수가
손 내어 뻗으면,
꿈 먹는 가슴에 안기겠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탄재와 쓰레기가 되고 싶은 사람, 그 보다 못한 인간.
전봇대에 쓰인 용기를 주는 글이 하늘 다리의 집으로 올라갑니다.
`하늘 다리의 집`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랬만입니다.  한미혜 시인님!!
내  마음에  쌓인  쓰레기를  어떻게  하나...
오늘,  고민이  됩니다.ㅎㅎㅎ    건안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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