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여름밤의 정남진 천문대를 다녀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733회 작성일 2007-09-30 17:27

본문

밤하늘에 무수히 빛나는 별들이 수를놓은 여름하늘은 바라보는 아이들의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별에 대하여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까운 장흥군의 정남진 천문대를 찾아갔다.  어둠이 짙게내린 억불산은 약수터와 산책로가 있어, 한낮의 더위를 피해 산책을 온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억불산 중턱에 다다르니 천문대가는 셔틀버스가 우리가족을 가디리고 있어 차에 오르니 숲길을 따라 깊은 어둠을 헤치고 올라가니 천문대에 도착했다.

천문대 올라가는 길은 가로등불이 흐르고 숲속에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이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준다. 입장권을 구입하여 처음 들어간 곳은 별들의 탄생과 별자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시뮬레이션 교육관이다. 처음 우주는 빅뱅이라는 큰 폭발로 부터 시작되어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고 수명을 다하는 반복과 순환을 수없이 되풀이 하고 있다. 우주에는 은하계가 수천수만개가 존재 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주에서 보면 먼지보다 더 적은 보잘것 없는 존재 이다.  시뮬레이션 동영상과 사운드가 우주에 대한 신비감을 더해 주었으며,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했다.

시물레이션 학습관을 나와 천체망원경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니 담당 직원이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하는 방법과 여름에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는다음, 처음보는 망원경을 통해서 별을 관측한 큰아이는 너무나 신기한듯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목하고 마냥 즐거워했다.  망원경으로 보는 별은 빛의 거리로 10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 10만년전에 반짝이는 별빛을 지금 보고 있으니 우주에 대한 신비감이 더욱 깊어만간다.  가장 가까운 달을 망원경으로 보니 마치 달나라에 온것과 같이 달의 표면이 선명하게 보였고, 절구질 하는 옥토끼는 온데간데 없고 달빛만 화하게 눈안에 들어오고 있었다.

천체망원경 관측을 마치고 전시장에 들어가니 계절별 별자리 그림과 별자리 이름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천문대 직원의 재미있는 설명 때문에 그런지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고, 열심히 수첩에 메모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천문대 관측관을 나와 다시금 가로등 불빛이 즐비하게 켜져있는 길을따라 걸어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산아래로 되돌아 왔다. 별에 대해서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둘째아이가 밤하늘에 보면서 “저기 북극성이 빛나고 반대편엔 전갈자리다”고 이야기 하니 이곳에 온 보람이 있었다.

억불산 풀숲속에서는 풀벌레 소리가 속삭인듯 들려온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반딧불이 풀숲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반짝반짝 빛을 내니 네 살박이 막내가 손가락으로 “저기 반딧불 이다”고 환호성을 지른다. 막내의 눈에 처음보이는 반딧불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그림책에서만 보았던 반딧불이 눈앞에서 날아 다니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책에서만 배우는 지식이 전부는 아닌가 보다. 자연속에서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만지고 느끼는것을 통하여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울수 있으니 자연은 좋은 스승이요 완벽한 교과서다.

억불산은 약수가 유명해서 장흥읍의 많은 사람들이 큰 통에 가득히 약수를 떠간다. 갚은 암반수에서 나오는 물이라서 그런지 한몫음을 마시니 온몸이 시원하고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준비해온 물통에 약수를 받은후 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아이들은 “반짝반짝 작은별 하늘에서 빛나고” 동요를 부르면서 오늘 천문대 견학에 대해서 각자의 느낌을 이야기 하니, 아이들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아이들은 우주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꿈을 키워간다. 저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온것 처럼 우주선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능할것 이다. 현재의 과학기술이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를 보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닐것 같다. 미래는 꿈꾸는 사람이 가꿔간다고 누군가 말했듯이 아이들의 가슴에 각자 적어도 하나의 꿈을 심어 주고싶다.

어릴적에 마당의 평상에 앉아 모깃불 피워놓고 옥수수를 먹으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별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몇 개인지를 수를 세다가 잊어버리고 다시금 수를세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을때 소원을 빌면서 그 별이 어디로 떨어졌는지 궁금해 하며 밤이 깊도록 시간가는줄 모르며 밤하늘 별을 바라보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아이들이 곤히 잠든 방안의 창가에 별빛이 은은히 흐른다. 지금 아이들은 꿈속에서 별나라를 한참 여행중 이다. 우주선을 타고 지나가는 은하수는 별빛의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 환호성을 지르고, 견우와 직녀를 만나기 위해 별나라 까마귀와 까치들이 다리를 만드는 모습도 보면서 은하수를 건너고 있을것이다. 우주 여행이 즐거운지 막내는 잠자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꿈속은 깊어만 간다. 잠시 구름속에 얼굴을 감췄던 달빛이 창가에 다가와 곤이 잠자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어깨위에 살며시 어루만지며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하라고 속삭이고 있어 방문을 닫고 달빛이 포근히 들려주는 자장가에 곤히 잠이들었다.

댓글목록

고산지님의 댓글

고산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고향 텃자리를 다녀오셨다 더더욱 반갑읍니다
평화리가 제 텃자리 입니다
지금은 상선약수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천문대는 우리 선산에 세워졌답니다
여하튼 반갑읍니다

문학발표 목록

Total 7건 1 페이지
문학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
초보작가의 꿈 댓글+ 2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07-11-12
6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2007-10-07
5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2007-10-07
4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7-10-03
열람중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07-09-30
2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07-09-27
1
파라오의 선택 댓글+ 1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 2007-09-27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