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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작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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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이홍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50회 작성일 2007-11-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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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쓰기 시작하고 문단에 갓 등단한 초보 작가는 자기의 글을 여기저기 알리고 싶은 욕심이 간절하다. 그래서 여러 문학잡지에 글을 투고하면 잡지사에서 전화가 온다. “귀하의 글을 우리 잡지에 게재 할것이니 잡지책을 30여권 사달라”는 부담스런 부탁을 한다. 처음엔 멋모르고 신청 했지만 나중엔 후회가 막심하여 글을 왜 쓰는지 회의마져 든다. 선배 작가들이 등단한 문학잡지사에 글을 보냈는데 등단을 조건으로 무리한 책구입 요구를 받아서 등단을 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문학잡지사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그돈으로 여러 가지 책을 사서 읽으며 소양을 넓히고 지식과 생각의 깊이를 넓히는것이 낫다고 본다. 물론 문학잡지가 일반인들 에게는 잘 안읽히고, 책의 판매가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상혼에 물들은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보니 씁쓸하다. 그냥 초보는 초보답게 자기가 쓰고 싶을때 글을 쓰고, 기회가 생기면 동인지와 신문에 글을 올리는것이 속 편할것 같다.

그동안 신문을 통해서 칼럼을 기고했는데, 갑자기 문학의 분야로 방향을 선회한것은 나름대로 글좀 쓴다는 섣부른 자만심이 작용했다. 하루는 어떤 사람한테 메일이 왔는데, 자기가 수많은 작가를 지도하고 배출했다며, 출판비용 으로 300만원을 주면 책을 출판해 준다는 어이없는 사기성이 농후한 메일을 받은적도 있다. 돈의 여유가 풍족하다면 출판사에 자비출판을 하지 미쳤다고, 여기저기 글의 기고를 구걸하며 세상 사람들 에게 이름 석자를 알리려고 안감힘을 쓸것인가?

이것이 한국문학의 본질인가? 문학과 글쓰기를 먼저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어려운 후배 작가들을 이용하려는 잘못된 장사속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쓴글이 책으로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것을 원한다. 초보 작가들은 너무 성급하게 이름을 알리려고 섣부른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차분히 많은 생각을 하고, 더욱더 깊이있는 글을 쓰는데 정진해야 한다. 물론 이글을 쓰는 이사람도 초보작가 이지만 나중에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꼭 명심할것을 부탁한다.

요즘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안읽는다. 인터넷과 멀티미어가가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수 있기에, 책읽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청소년시기에는 입시 때문에 문학서적 보다는 수능에 잘 출제되는 논술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문학은 뒷전에 밀리고 있다. 필자도 입시지옥의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문학책을 읽지는 않았다. 틈틈이 책장에서 손에 잡히는 문학책과 역사 교양서적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밤을 샌적도 있다. 강요에 의해서 책을 읽으면 정말  곤욕 이지만 스스로 독서의 욕구가 생기면 삼매경에 심취하게 된다.

문학은 작품속에 시대를 반영하기에, 먼 옛날 조상들이 쓴 고전을 읽으면 그당시 사람들의 희노애락과 생활상을 알 수 있으며, 민족의 정체성을 발견 할 수있다. 또한 현대문학의 작품을 접하면서 작가가 말 하고자 하는 멧세지를 전달받을수 있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 자라잡고 기억의 저편에서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신문 지상에 칼럼을 많이 기고했지만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더 많은 글들이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열정이 가득하니, 이것도 큰 병인것 같다. 글을 쓰다보면 세상의 온갖 번뇌와 슬픔을 잊을 수 있고, 글쓰기에 몰두하니 이것같이 좋은 것이 세상에 어디있으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면 초야에 묻혀서 글쓰기에 전념하며 자연을 벗삼아 살고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지나친 물질적 욕심 보다는 선인들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책을 읽으며,자신을 되돌아 보면 날마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가고자 하는 극히 평범한 소망이 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좋은 글의 소재를 찾기위해 가끔은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곤 한다. 작은 배낭에 디지털카메라와 작은노트와 볼펜 세 자루를 넣고 가까운 곳이라도 예정없이 목적지를 향해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차창밖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시상이 떠으르면 시를 쓰고, 느낌을 간단히 수첩에 적으며,혼자만의 여행을 즐긴다. 때로는 바닷가에 내려서 푸른바다와 넘실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갈매기 날아가는 수평선 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다 보며, 카메라에 바다의 풍경을 담으며,바다가 주는 여유로움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산이 그리울때는 수풀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숲에서 나오는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흐르는 물소리에 잠시 산새들이 노래하다 날아간 계곡에 들려 발담그며,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곤 했던 기억들이 있다.

여행은 자기만의 생각의 공간을 가질수 있어서 부족한 글의 소재를 찾을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파란만정한 인생의 여정과 사연을 접하면 머릿속에 잘 저장했다가 문자로 표현하는 창작을 한다. 비록 다른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 이지만 그속에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지고,인생사의 희노애락을 느낄수 있기에 깊이 있는 글을 쓰는데 도움을 받는다. 

글을 통해서 명예를 드높이기는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될 활률과 같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많이 이름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어려운 숙련의 과정을 거치고,수많은 고뇌와 내면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고 다시금 수정하고 고치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에 와닫는 작품을 완성했다. 이러한 작가로 성공하기가 어럽기에 왠만한 글솜씨가 아니면 그냥
생업에 충실하면서 글쓰기는 취미로 하는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인지를 통해서 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하는것도 큰 의미가 있을것이다. 문학을 포함한 문화전반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곤 하는데, 이것은 극히 잘못된 문화정책 때문이다. 물론 사람과 돈이 몰리는곳에 문화도 따르기 마련이지만 언제나 변방에서 늘 중앙무대를 바라다 보는 지역민들은 문화는 다른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느껴진다.

잘쓰는 글은 아니지만 지역 문학동인지에 작은 글을 올리고,독자들로부터 잘 읽었다는 말을 들을때 보람을 느낀다. 보다더 세련되고 정제된 글을 쓰기위해 쓴소리와 질타의 소리도 잘 들을줄 알아야 더큰 마음과 그릇이 커진다고 한다. “초보작가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다작을 하지만 작품성이 떨어지므로 항상 차분한 마음으로 작품활동에 정진하라”는 선배작가의 충고가 마음에 와 닫는다. 가을이 지나가는 깊은밤 창밖에 바람소리와 고요한 침묵이 흐르는 시간속에 오직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써내려간 작은 글씨들이 얼마 남지않는 가을을 아쉬워한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 있기에 성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글이 감동을 주는 매개체가 되도록 더욱 다듬고 가꾸려고 한다.

댓글목록

장미님의 댓글

장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을너무쓰고 싶은데 기본을 너무몰랐는데
추천글을 잃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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