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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 <宋句里집 이야기> ㅡ 23 "순"과 宋句里 축하 초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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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11회 작성일 2007-06-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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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 <宋句里집 이야기> ㅡ 23 "순"과 宋句里 축하 초대연


"순"과 宋句里 축하 초대연
                                               

그 이튿날 宋句里동생 처가의 친척댁 부천 중동  집에서 전부하여 10분이 모여 두 사람의
결혼의 축하연을 열어주셨다. 특히 할머니는 81세라 하시어 宋句里 어머니를 방불케 하였다.
축배의 잔이 거듭하여 얼큰하게 술기운이 들어서자 모인 분 중에서 질문의 공세가 나왔다.
A 분      =      신랑은 어째서 한국에서 신부를 구하게 되었습니까?
宋句里    =      글쎄요, 여기 동생이 저가 일본에서 선 보았다는 말 듣고는 하는 말이

                    한국에서 찾아볼 생각이 없느냐 묻기에, 말과 글을 모르니 어떻거니, 그랬더니 공부하면 되지요.
                    하기에 그때부터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동생에게 신부의 후보자를 찾도록 부탁하였던 것입니다.
B 분      =      신부는 어째서 국내에서도 좋은 남자들이 있는데 말 모르고 글 모르는 일본으로
                    결혼하여 가시게 되었습니까 ?
"순"      =      네, 이분을 뵈었을 때 마음이 어질고 편안케 느껴서 이 사람이면 말 모르는 나라로
                    가더레도 따라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C        =        신부는 일본말 조금쯤 아시나요?
"순"    =        아뇨. 지금은 전연 모릅니다. 그러나 가서 배우면 차차 익숙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D        =        신랑이나 신부이나 보통 생각의 사람이 아니야. 그 참말로 쉬우나 실행은 어려운데.....,
할머니  =        한국의 여자는 어디를 가도 살 수 있다네. 남자가 사랑해 주고 아껴 주면 그것으로 충분타.
"순"      =        네. 할머니 말씀이 옳습니다. 이 사람을 사랑하니까 어디에 가나 걱정 없고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전 참가자 들 =  응 .참 결심이 세다, 신랑은 福者 볶자 이군아, 이렇게 젊은 신부를 구하였으니,
                    어쨌던간에 두 사람의 결혼은 참으로 신기로운 결혼으로 우리에겐 보입니다.
                    진심으로 축하와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응원을 언제나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순"이 시인이라는 말을 듣고서는 그 자리에서 한 마디 읊으라는 주문에 그녀는 일어서서
자연의 산속에서 풍기는  "寺下 村에 와서" 를

寺下 村에 와서


빗속에서

참꽃이 눈물을 뿔일 때

머언 영마루 끝에선

뻐꾸기가 운다 


벽장 안에 갇혀 겨우내

빛바랜 무명의 꽃


이제는 눈이 부시어

꺾인 고독을 부르짓지만

껍질은 남아 있다.


末 久에 쏟아질

소나기 한차례


밟히면서 자라고 자란

나의 아픔 

잡초만 못해서일까


아니면

봄빛이 사위로 너무 밝아서일까


산 밑에 서서

낮은 언덕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다가오는 것은 산 아닌

온통 그리운 이의 얼굴뿐 .

몇달 전에 어느 월간 문학지에 올린 시를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하여 주었다.

낭송이 끝나자 우렁찬 박수가 길게 이어졋다. 둘은 깊숙이 머리를 숙이었다. 박수가
끝나자,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시 박수를 하고있있다.
宋句里는, 짧은 감사의 말을 하였다. 할머니는 "순"의 곁에서 등을 어루만지며 때로는 손을
잡았다가 "순"이 예쁘다고 하시든 말씀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가라오케의 마이크가 돌고 돌아
어지간히 노래 부른 다음 작별의 아쉬움을 나누고 부천 중동의 집을 宋句里와 "순"은 나왔다.


  "원"의 짐 오사카로 오다


다음 날宋句里는"순"과 동생의 송별을 받으면서 혼자 오사카로 돌아오게 되었다. "순"은 결혼 서류
제출 마무리 건으로 며칠 머물러 있어야 하였다. 혼자 외로이 독수공방을 지키는 것이다. 이틀 후에
한국으로 부터 선편에 짐이 오사카 항 세관 창고에 와있다는 연락을 받아 창고에 가보아 깜짝 놀랐다.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 많을 줄이야 상상 못 하였으니까, 십분의 칠은 책이고 십분의 삼은
옷과 그 밖의 것이었다. 그 비용도 상상보다 많이 지급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宋句里는 기뻤다.

책은 宋句里도 아끼어 좀처럼 버리지 아니하여 꽤 많은데,"순"의 책의 분량은 宋句里 것보다
더 많았다. 책꽂이 들을 구입 하여 혼자서 정리하는데 틈만 생기면 그곳에 자리하였다. 소설 국외
작품 국내저서 등, 챠타레이 부인부터 김삿갓 전집에 이르기까지 혼자 정리하면서,(이 책들 전부
읽었을까?! 전부 독파하였다면 대단 박학하겠다.) 대강 정리하였으나 분류는 "순"
그녀가 돌아오면 맡기기로 하였다.다음은 옷 들이다. 이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주일 후에 "순"은 2주일 예정으로 오사카로 돌아왔다. 옷들의 정리를 자신이 다시
하여 책들도 부분책들의 이동이 있었고 자기 자신이 쓰기 편하게 정리된 것 같았다.
먼저 살펴둔 일어전문학교에 둘이서 방문하였다. 초보 부터의 클래스에
입학하였다. 약 10여 개국의 사람들이 지금 공부 중이라 하였다.황인종 백인종
회색인종, 흑인종 ,많은 외국인들이 열심히 일어 공부를 하고 있는 클라스였다.

"순"도 바쁜 생활이 시작이다. 오전 중엔 아래층의 치료 조수를 하며 무엇이던
도와야 하는 것이었다. 백의 가운 호주머니엔 일어가 쓰인 쪽지가 들어 있어
이따금 꺼내서 혼잣말처럼 예기하곤 한다. 이제 완전히 일어공부의 시작인 것
같았다. 그 모습이 宋句里에게는 기특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였다.
"순"은 2주일 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12/29 한국의 국제공항에서 재회를

약속하였다. 이번 가서 돌아오면 수속은 전부 마감되는 것이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심노는 있었으나 앞으로 서로 협조하며 키워 가야 할 가정을 생각하면,
그리 괴로움을 느끼지 않았다. 자주 국제 전화를 매일같이 써야만 되니 그 값이
엄청났었다. 이번에 한국구제공항에서 만나 그 길로 제주의 어머님 계신 곳으로
결혼의 보고 인사와 올린 다음 신혼여행을 할 것으로 정한 그 예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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