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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입에 문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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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사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276회 작성일 2006-12-04 03:41

본문

탁자 앞에 바다가 있고
이슬을 단 여인이
입에 문 꽃잎을 빨갛게 토해 내고
바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여기

겨울에 왔다가 가을로 가는 여인
죽도록 사랑 하였다고 하는
그 사람이 못 잊어
폴폴 토해내는 꽃 잎

절절히 사모 치는 그리움에
밤마다 절벽을 오른다는
꽃잎을 입에 문 여인
생전에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꽃잎이 되어.

그가 있을 때는 철부지 이었는데
그가 가고 나니 꽃잎을 딸 수 있는
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그가 살았을 때는
사랑이 무언지 몰라
마냥 투정만 하다가
어느 날 그가 비우고 난
자리엔 붉은 꽃잎이 피기 시작 하였고

너무 슬퍼 금방 울음이 되어 나올 것 같아
딸아이가 엄마에게 물어 보지 못한 금기의 말
아빠가 어디 있는지

대답할 말이 준비 안 되어 딸은 물어 오지 않지만
대답할말이 준비 되어 딸아이 물어 올 때
그때는 하늘나라에 먼저 가서
우리 집을 마련하고 하는 중이라고

보랏빛 꽃잎이 여인의 입으로 부터
빚 무리 지어 바다 길을 열고
이슬을 달고 고개를 숙인 바다는
붉은 심장을 뒤척이며 사랑 노래를 부른다

그가 그리울 때는 바다가 그녀를 부른다.
입안에 고인 꽃잎을 바다에 뿌리면
바다는 꽃잎을 안고 춤을 춘다
바다가 춤을 추면 그녀는 살아갈 수 있다

꽃잎을 입에 문 여인의 가슴으로
하늘과 바다가 내려오고
그녀의 사랑을 가만히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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