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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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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지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1,199회 작성일 2003-04-08 15:23

본문


강지산/시인
 
먼산에 달이 떠오르면
나무들은 해산을 준비하고
무지개를 품은 산맥들은
비명처럼 토해놓은 달빛의 소리를
잊었다고 생각했다

단발마로 끝나버린 해산의 그림자는
기슭 모퉁이에 숨어
혼자만의 터를 마련하고
영역을 넓히기에 급급했다

먼산에 달이 떠오르면
넘쳐 흐르는 양수는 계곡을 만들고
산과 하늘은 하나의 탯줄로 이어져
원죄의 신음소리 가 흘러가고
빙하의 아침이 오고 있었다

달빚이 탯줄로 버려질때
쓸모없는 오물이 수맥을 점령하고
가슴속 옹달샘에 고여들면
숨어살던 해산의 그림자가
묘비명을 새워 놓겠지만
나와는 상관없이 먼산엔 달이뜬다

먼산에 달이뜨면
산맥들은 해산을 준비하고
무지개를 품은 꿈들은
가슴속 푸르른 사랑의 소리를
사랑한다 고 말을했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해산하는 달
가슴속에 품은 사랑의 꿈을 탄생시켰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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