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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항식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058회 작성일 2003-06-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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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스리던 시절
나는 중학생이었다

그이고 2학년-
평안북도 선천상업학교

상업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쩌다 그만 그렇게 된 거 지  -

성적은 1등 -
하급생 하나 맡아서 과외교사

학생 아버지는 중국 사람
어머니는 조선 사람

큰 상점 하는 부잣집
맡은 애는 죽어라 놀기만 하고

나도 따라서 노는 수 밖에
원래 나도 하기 싫었던 공부니까

둘이 함게 다니면서
먹고 놀고 재미 있었지

내 성적은 1등에서 10등으로 추락
맡은 아이는 낙제

마침 그 무렵
일본사람 가네꼬 그림 선생이

그림 숙제를 내 주었는데
일본군대 위문하는 그림이란다

나는 지도 모양 落書(낙서)를 써 냈다
일본의 패망이 그려진 동아시아 지도

유럽에서는 독일과 쏘련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독일의 패망과 쏘련의 팽창이 그려진 지도

그땐 독일과 쏘련은 사이 좋게 동맹을 맺아
쏘련의 몰로토프 외상은 독일은 방문하고

독일의 리펜드로프 외상은 소련을 방문하여
두 나라의 친선이 한창 무르익던 때

독일과 쏘련의 전쟁이 터진다는 것은
아무도 꿈에도 생각 못했던 시절

당시 일본군대도 중국대륙을 휩쓸고 있었고
중국 본토 깊숙이 쳐들어가서 이기고만 있었지

나는 유럽 지도에 히틀러의 패망을 그려 넣었다
히틀러 사망장소는 이스라엘 독립 이전의 팔레스타인

나는 그 지도를 가네꼬 선생에게 제출하기 전에
먼저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 앞에서 공포하였다

독쏘 전쟁이 일어나서 독일이 大敗(대패)할 것을
특히 히틀러의 비참한 죽음을 미리 말했다

학생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마치 豫言者(예언자)처럼

그땐 다들 이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가 했다
그땐 한창 독일과 소련은 蜜月(밀월)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집에는 신문도 라디오도 없었다
어머니와 함께 성경을 읽을 뿐이었다

나는 유태인을 미워하는 독일의 패망을 확신하고 있었다
나의 확신은 결코 빗나가지 않았다

(다만 히틀러의 사망 장소가 빗나갔을 뿐이었다) 
(히틀러는 베를린의 어느 지하실에서 죽었다)

신문도 라디오도 없는 외딴 집에서
어느날 아침 학교에 나가니

같은 반 학생들이 야단법석이었다
대번에 나에게는 <귀신>이라는 별명이 -

동맹 관계에 있는 독일이 쏘련을 奇襲攻擊(기습공격)
지금 쏘련 영토로 쳐들어가는 중이라는데 -

내가 "예언"을 했다는 소문이 학교 안에 나돌아
국제정세에 밝은 지리선생이 강단에서 가로되

-독일과 소련의 전쟁은 아무도 에측 못 했고
군사전문가들도 미처 생각 못했던 일이라고-

그러나 독일군대는 쏘련을 쑥밭으로 만들어 가고
독일이 패하리라는 나의 예언은 틀렸다고들 하였다

그후 중학교를 졸업한지도 여러해
독일과 일본이 패망한지도 여러해

8.15 해방후 어느날 만난 한 동창생의 말
결국은 네 말이 다 맞았어- 넌 정말 귀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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