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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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081회 작성일 2005-07-03 20:33본문
장 마 / 詩.박 태 원
계곡을 휘감아 돌아
바쁘게 길을 재촉하는 너.
무엇이 그리도 좋아
덩실덩실 춤을추며
흔한 눈 인사도 나누지 않고 떠나가는가.
며칠전만 해도 너를 기다렸는데
이젠 너를 보내고 싶다.
네가 짖굿은 짓 안하고
고이 머물러 주는것 고마운 일.
하지만
구름속에 해바라기 얼굴을
기다리는 탐스러운 수국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으니
얘야 ! 미안하구나.
몇날이 지나 다시 내릴때
거친 방망이 질 해대지 말고
수줍은 아가씨처럼 고운 잎새에
사뿐이 내려앉아 꽃잎을 어루만져 주다가
방긋 고운미소 띄우며 인사해주고
길 떠나면 얼굴마다 환한 웃음꽃 이어라.
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단비만 내리면 좋겠습니다.
이 힘든 세속에도 ...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박태원 시인님!
7월16일(토) 서울지부 모임에 시간이 허락하시면 뵙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