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새를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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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갑선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1,121회 작성일 2003-09-03 20:03본문
가을 잎새를 사랑하는 이유
詩 안 갑선
가을 잎새가
그녀의 품에서 잠자고 있기에
나뭇잎이 아름다운 거다.
벌레 먹고 볼품없는 잎이
그녀의 손길이 묻어난 거라면
책갈피에 끼워놓고
두고두고 만져보고 바라보고 싶은 거다.
붉게 물든 숲으로 가고 싶은 것도
그녀가 머문 곳이기에
가서 무릎 베고 눕고 싶은 거다.
내 자리를 빼앗고 몫을 앗아간
단풍잎을 나는 정말 시샘한다.
그래도 그녀가 사랑하는 것이면
2003.09.03.수.14.58.
詩 안 갑선
가을 잎새가
그녀의 품에서 잠자고 있기에
나뭇잎이 아름다운 거다.
벌레 먹고 볼품없는 잎이
그녀의 손길이 묻어난 거라면
책갈피에 끼워놓고
두고두고 만져보고 바라보고 싶은 거다.
붉게 물든 숲으로 가고 싶은 것도
그녀가 머문 곳이기에
가서 무릎 베고 눕고 싶은 거다.
내 자리를 빼앗고 몫을 앗아간
단풍잎을 나는 정말 시샘한다.
그래도 그녀가 사랑하는 것이면
2003.09.03.수.14.58.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잎새 책갈피에 끼워두던 생각이 납니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주던 그 마른 잎
지나간 가을의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