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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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창윤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152회 작성일 2003-06-03 07:03본문
* 빨래/이창윤 *
젖은 마음 내다널기
뚝뚝 떨어지는 물기는
햇살에 맡기고
구겨진 아픔은 바람에 맡기기
그렇게 마냥 펄럭이면서
매달려보기
-----------------------
동일한 제목으로 쓰여진
저의 시가 떠올라 옮겨봅니다
>
>내게 있어
>빨래는 언제나 새벽의 몫
>
>일상으로
>쌓이는 피로
>겨울 담요처럼
>등에 걸릴 때
>
>어둠은
>나의 가슴을 등사하고
>별도 없는 하늘을 향해
>애써 촛불을 들고
>새벽으로 돌아서면
>어디선가
>하얀 물소리
>
>반전의 향연
>
>두 손으로 싹싹 비벼 빨면
>서러움은 비눗방울처럼
>끝내 잦아들고
>희망처럼 말개지는 물
>저를 찾아가는 길
>
>다 무엇이었나
>
>툭툭 털어
>빨랫대에 널면
>구겨진 속내를 뚫고
>허리 펴는
>지금은 또 다른 새벽
>
>
>
젖은 마음 내다널기
뚝뚝 떨어지는 물기는
햇살에 맡기고
구겨진 아픔은 바람에 맡기기
그렇게 마냥 펄럭이면서
매달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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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제목으로 쓰여진
저의 시가 떠올라 옮겨봅니다
>
>내게 있어
>빨래는 언제나 새벽의 몫
>
>일상으로
>쌓이는 피로
>겨울 담요처럼
>등에 걸릴 때
>
>어둠은
>나의 가슴을 등사하고
>별도 없는 하늘을 향해
>애써 촛불을 들고
>새벽으로 돌아서면
>어디선가
>하얀 물소리
>
>반전의 향연
>
>두 손으로 싹싹 비벼 빨면
>서러움은 비눗방울처럼
>끝내 잦아들고
>희망처럼 말개지는 물
>저를 찾아가는 길
>
>다 무엇이었나
>
>툭툭 털어
>빨랫대에 널면
>구겨진 속내를 뚫고
>허리 펴는
>지금은 또 다른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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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창윤 시인님, 리플 감사합니다.
님의 시를 읽으니 훨씬 능동적인 삶이 느껴집니다. 빨랫줄에서 바람을 온전히 맞아들이며 뽀송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빨래들이 너울거리는 듯합니다. 행복하세요.
박종영님의 댓글
박종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에 메달리른
청결한 옷들의 눈들이
더욱 가엽게 메달리기....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