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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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창윤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078회 작성일 2003-08-20 12:02본문
- 비 오는 날. 4 -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닌 채
비를 맞는다
껍질을 열면
온통 젖은 기억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얽혀있다
흔들림 없는 견고한 집착
창에 엉겨붙는 물방울
무엇이었나
무엇이었나
내가 네가 되어
네가 내가 되어
추적추적 앞을 가리는
속절없는 눈물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닌 채
비를 맞는다
껍질을 열면
온통 젖은 기억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얽혀있다
흔들림 없는 견고한 집착
창에 엉겨붙는 물방울
무엇이었나
무엇이었나
내가 네가 되어
네가 내가 되어
추적추적 앞을 가리는
속절없는 눈물
댓글목록
고행숙님의 댓글
고행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 오는 날 생각이 많아짐은 그것이 바로 눈물이기 때문인가봅니다.
좋은 글 속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평안하소서!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 오는 날은 생각이 더 많아지지요
쓸쓸함과 함께...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음의 옷깃을 꼭꼭 여미기는 하는데...그래봐야 '아무것도 아닌'...'집착'뿐이련만......
강물이 훌쩍 불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술렁거리는 얼굴들을 오늘 하루종일 지나왔습니다.
이창윤 시인님, 평안하세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민영님의 댓글
이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마음에 ....젖어갑니다. 雨의 愁우수 心의 愁심수....정말좋습니다...
김영철님의 댓글
김영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무것도 아닌 것이/아무것도 아닌 채/비를 맞는다....
에구... 너무 아프네요.
다 비워진 마음, 비 그치면 늦여름 햇살에
바짝 말려 풍성한 가을로 그득 채우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