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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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64회 작성일 2003-06-21 14:19본문
너의 침묵
글 : 조경숙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사랑이라고도
이별이라고도
아무 말도 없이 돌아선
나를 위한 최선의 배려라면
함께 한 시간들의 꽃봉우리는
피지 못해 스러져가는 기억들은
봄날
나무들 흔들어대는 바람을 누구도 탓하지는 않았다
때가 되어 가야한다면
기다림의 열쇠를 물고
긴 침묵의 강 건너려 했다
짧디 짧은 인연의 끝 붙잡고
보내지도 잡지도 못하는
너와 나의
가고 오는 계절마다 엮어 온 이야기는
바람 앞에 스러지는
꽃잎 꽃잎들인 것을
글 : 조경숙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사랑이라고도
이별이라고도
아무 말도 없이 돌아선
나를 위한 최선의 배려라면
함께 한 시간들의 꽃봉우리는
피지 못해 스러져가는 기억들은
봄날
나무들 흔들어대는 바람을 누구도 탓하지는 않았다
때가 되어 가야한다면
기다림의 열쇠를 물고
긴 침묵의 강 건너려 했다
짧디 짧은 인연의 끝 붙잡고
보내지도 잡지도 못하는
너와 나의
가고 오는 계절마다 엮어 온 이야기는
바람 앞에 스러지는
꽃잎 꽃잎들인 것을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기다림이야 허락 받는 일이 아닐지라도 기다림조차 끝내 외면하는 침묵이라면 그저 계절로 떠나 보내는 꽃잎일 밖에요. 계절을 돌아 그 꽃잎 다시 가슴에 부딪혀 오면 아프긴 하겠지만...... 평안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