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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세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166회 작성일 2003-04-29 10:05

본문

뙤약볕이 정수리를 쪼던 작년 여름
햄스터 한 마리 분양받았다
꼬리만 길면 영락없는 쥐라
불결한 마음에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아이들의 성화에
내 새끼처럼 돌보아 주었더니
정이 들어 품에 안고 다니게 되었다
고물 고물 움직이면 웃음꽃 피어 나
아이들의 사랑은 날로 성숙해졌다
애지중지 동생처럼 자식처럼 키웠는데
슬픔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 오듯
축 늘어진 작은 몸뚱이 가쁜 숨을 쉬니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내 가슴에 비수로 꽂히며
내 눈물도 마지막 인사가 되어 버렸다
앙증한 봉분 위에 십자가 꽂고
돌아 서는 세 모녀의 등 뒤에는
함께 한 추억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한 번 준 정은 이별도 가를 수 없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 모르는 아이들은
다른 햄스터를 사달라고 떼를 쓴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와 똑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햄스터 세상 떠난 날 얼마나 울었던지...
아직도 보고 싶은 햄스터
요즘에도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언제 이별이 다가올지 생각할 마다 늘 마음이 그렇습니다

조은세님의 댓글

조은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창윤님 동지네요. 우리도 두 마리 남아 있어요.
한 마리 더 사주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요즘 많이 후회됩니다. 수명이 긴 동물을 키울걸 하고요^^
즐거운 봄비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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