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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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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003-05-01 16:14

본문




<등대지기 사랑>

글. 김낙필

왜..
돌아서 가는
등을 보면 쓸쓸해 보일까..
초라해 보일까..
그래서
먼저 돌아서서 가야 하나 보다.
보내는 뒷 모습이 싫어서..

한번 쯤
돌아봐 주길 원해도
빈 탑등 처럼..
슬픈 어깨는 돌아서질 않는다.
어둠 속으로
그 이를 태운 전마선은
가물 거리며..
매정스레 사라져 버린다.

오늘이 가면
내일은 오는가..
떠나간 사람은 영영
다시 오질 못하는데......
등대 지기의 사랑은
그래서
저 빈 바다 사랑과도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야 하는..

간 밤
비바람 폭풍우가 지나고
고요한 새벽이 온다.
찬란한 아침..
절벽위 풍란이 아름답고
바다새 들이 어깨 위를 날아도
어제 보낸 이가 밟혀서
아프기만 하다.

뭍이 그리운건 아니다.
보고 싶은 건..
그리운 건..
어제 떠나 보낸 사람이다.
먼 훗날
이 사랑이 상처로 남아
빈 바다를 떠돌 지라도..
등대 불은 꺼지지 않고
이 아픔의 빛으로 영원히 남으리라.

오늘도
등대 불은
혼자서..

깊고..그 어두운 바다를
서럽게 헤멘다.............<02.夏..숲>



댓글목록

김근용님의 댓글

김근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득 외로워질 때는 동해바다 어디쯤 등대를 보러 갑니다.
늘 한 곳에 서서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등대,,
외롭기로 말하자면 기실 나보다 더 외로운 존재가 등대인데도
등대는 묵묵히 내 외로움을 잘도 달래 줍니다.
깜박 잠든 사이, 등대는 내가 눈치챌까봐 살며시
파도에 제 외로움을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김낙필님의 댓글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김근용 시인님은 바다와 또 그리고 등대와 말을 나누시는군요..
동해 바다앞에 서면 많은 이의 미움을 용서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다 용서하고 돌아 오지요..
등대는 언제나 그자리에 그모습으로 파도를 이겨내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들 모두는 언제나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스승 같습니다...

외로운 섬에서 그런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는 수행하는 수도자와 같지요..
어떤 유혹도 버리고 희생해야 하니까...<등대지기>를 읽고 썼던 글 입니다

서윤희님의 댓글

서윤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집 근처에도 등대가 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선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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