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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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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필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156회 작성일 2003-05-21 10: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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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날


삶의 비애 끝으로 오는것..그건 추락의 저 밑..죽음
이다 초여름 더위 속으로 뜻모를 매캐한 상처냄새
가 난다 마치 눈물속에서 유영하던 최루탄 냄새와
도 흡사하다 한 여름..그 가운데..화살처럼 꽂히는
불볕 속에서 목 잠긴 쉰소리로 세상을 바로 세우고
싶어했던 "젊음"..지금 그건 두고온 시간의 노을빛
강가에 혼자 외로히 서 있다 그렇게 청춘을 아프게
소모하던 슬픈 시대는 그날 버려진 눈빛들과 상처
들로 떠도는 영혼들의 슬픈시간으로만 남겨져있다
오늘 우리가 사는 가난한 이 자리가 덧없이 져버린
그 시절의 꽃잎들로 덧나고..딱정이가 되어 떨어져
빨갛게 돋아난 새살 위에서 아리한 통증으로 살아
있건만..'단테'의 아름다운 시성으로 우리는 진정<
신생>속의 애절한 '베아트리체' 였는가 그러나 그
곳..캠퍼스 어린 은행나무는 눈과 바람을 맞으면서
도 여전히 살아 남아서..웅장하고 아름다운 그림자
를 드리우고 있지 않은가 한 세월이 그렇게 지나고
소낙비처럼 쓸고간 자리엔 새로운 거름이 잎을 피
우고 이젠 메마르고 비폐해진 우리는 낙옆같은 모
습으로..그 기억들이 떠나는 길목에서서 힘없이 그
날들을 쳐다보고만 있다 우리 젊은 날들은 정녕 의
(義)로웠는가.....이렇게 덧없이..흘러가고 마는..
젊음 인 것을..................5.18 이후...<숲>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젊은 날은 흘러갔지만
추억은 가슴속 깊이 남아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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