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조(百億鳥)를 지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003-06-21 19:51 본문 百億鳥를 지나며..자작나무숲 봉천사거리 안개어둠 내릴때 낮잠에서 기지개 켜는 밤을 쪼아먹는 새.. 땅투전..아라비아 모래광풍으로 돈바람 휘날리던 때 벌가벗은 야화.. 여린 꽃모가지 수없이 분지르던 곳 술판..알몸판..개판.. 뒤틀림으로 엉겨붙어 각혈하던 곳 새벽이면 라면박스에 핏빛 돈다발 쌓이고 야자 껍데기처럼 까칠해진 몰골로 검지 손가락에 침을 퉤퉤 발라가며 민마담은 똥묻은 돈을 하염없이 세곤 했다. 후미진 룸.. 홍등,청등 불밝히고 환갑먹은 악사 전자기타 굉음소리 드렁치기처럼 얼키고 설켜 흐물거리던 영혼 하루밤 모래성 쌓기는 아무런 의미도 각인시키지 못했다 이른 아침 외상술값 장부를 품에안고 반눈감은 퇴근길 잠실방향 88도로 왼편 가드레일을 박차고 민마담은 하늘 울타리를 넘었었다 그렇게 역사는 가고 봉천동 백억조를 지나며 뭉텅 뭉텅.. 20년 넘은 기억 뭉텅이들이.. 테헤란로에서 봉천사거리까지.. 백억조는 겁도없이 환갑넘은 물개 <억성>이 형님께 살살 눈웃음치며 어이없게 윙크하고 있었다...<숲> 검색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3-06-22 13:41 봉천사거리 거의 삼십년이 가까운 기억 참 많이 변했겠지요 봉천사거리 거의 삼십년이 가까운 기억 참 많이 변했겠지요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3-06-22 13:41 봉천사거리 거의 삼십년이 가까운 기억 참 많이 변했겠지요 봉천사거리 거의 삼십년이 가까운 기억 참 많이 변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