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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 (해남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성순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146회 작성일 2003-02-01 12:54

본문

섣달 그믐날



엊그제 내린 하얀 눈을
밟으며
잿빛 하늘에 비치는 하얀 꽃나무 사이
오솔길을 걸어서
푸른 바다가 보이고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산언덕 전라 우수영 한산 대첩비를 찾았다.

반 년 만에 찾은 전라남도 우수영
하얀 석화(石花)가 아기자기 피었던 곳
잿빛 하늘이 내린
설화(雪花)가 곱게도 피었다.

한 하운 시인님의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천리 먼 길이라 했는데"

내가 걸어가는 남도 길은
가도 가도 끝없는 하얀 눈 길
가도 가도 끝없는 빙판 길
울산에서 가는 길은 천리보다 먼 길

보이는 곳곳 마다
소복소복 쌓였던 설화(雪花)
나뭇가지 마다
물새의 이별이 서러운가.
지나는 길목 마다 눈물바다가 되었다.

섣달 그믐날
가는 해가 아쉬워 물새도
슬피 울고 낳아주신 부모님 생각에
어린 새는 바다에 잠드신 아버지를 찾아
출렁이는 그리움을 달래며

하얀 백설이 녹아내리는
바위에 앉아 밀려오는 파도
물새들의 이별노래에
먼 산 그림자 노을 빛 가슴을 적신다.
======================================

(시조)



하얀 눈 밟아가며 잿빛 하늘 오솔길
흰 파도 일렁이는 푸른바 다 배경 속에
산언덕 전라우수영 한산대첩 그 옛날

하얀 석화 피던 곳 설화가 자리 잡아
한 하운님 황톳길 가도 가도 빙판길
이별이 서러운 물새 길목마다 눈물바다

그믐날 가는 해가 아쉬운 불효자도
낳아주신 부모님 출렁이는 그리움
백설이 녹아내리는 가슴적신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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